07년도, 08년도 플레이오프 진출.

하지만 보이는 성적만이 전부 일까요?

선동열 야구의 핵심은 자기 자신이 주장하듯 불펜중심의 야구입니다.

지키는 야구란 말이죠.

즉 지고 있으면 이기기 힘들어 졌단 말입니다.

전 많이 경기장에 찾아가는 편이라서 많이 느끼는데

삼성이 지고 있을 때 선동열 감독은 역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오히려 주전들을 다 교체하고 패전처리 투수를 기용해버리죠.

그때 그 경기를 보러간 관중들이나 열심히 기대하면서 시청하는 팬들의 마음은 알까요?

야구가 왜 매력적인지 왜 타임아웃이 없는 엄청난 매력적인 스포츠인지

선동열 감독은 알까요?

진다고 판단해버리면 정말 화끈하게 집니다.

의욕도 의지도 없고 야구를 보는 건지 그냥 연습 경기하는 건지

알 수 없게 재미없게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저는 이런 의미 없는 야구를 보여주는 선동열 감독은

팬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동열 감독이 주장하는 불펜야구는 어떻게 보십니까?

당연히 불펜도 좋으면 좋은 팀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불펜만 좋습니다.

삼성의 최근 선발 라인업 거론하기도 싫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용병을 두명을 전부 선발 투수로 사용하는데 그들에게는

불펜선수들 보다 더 철저하게 이닝관리와 투구관리를 해줍니다.

5이닝만 던지면 바로 교체합니다. 그게 1실점이든 무실점이든 개의치 않죠.

그렇게 되면 남는 4이닝은 누가 던져야 할까요? 바로 선동열 감독이 좋아하는

불펜들이 죽어라 던져야 합니다.

용병포함해서 삼성의 최근 몇 년간 삼성에서 완봉이 나온적이 없습니다.

제 기억에 완투도 거의 안나온 걸로 압니다.

네 선발투수들 중에 이닝이터가 없었다라고 말하면 할말 없습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류현진, 김광현, 손민한이 와도 6이닝 이상 못던지게 할겁니다.

아무리 잘던지고 페이스가 좋아도 말이죠.

가령 예를 한번 들어보면 2년 전인가 3년 전인가 안지만 선수가 6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7회에 교체해 버렸죠.

누군 처음부터 이닝을 먹고 태어났습니까? 믿고 맡기다 보면 이닝을 먹어주는 겁니다.

그렇다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투수들의 스터프는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삼성 투수들중에서 스터프 좋은 선수들은 죄다 불펜행입니다.

구위 좋다고하면 선발할 생각하면 안됩니다. 늙고 힘없고 이닝 못먹는 선수정도는 되야

삼성에서 선발을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야구에서 스몰야구가 중요하다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하지만 어느 리그에서건 선발 투수보다 불펜이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은 변태야구는

삼성이 유일할겁니다.

투수 포지션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선발입니다. 이건 야구가 생긴 이례로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그 다음이 마무리고 불펜요원들이죠.

선발 라인업 탄탄한 팀이 진짜 강팀입니다. 불펜에 과비중을 두고 과부하 시키는 야구는

반짝 잘할지 모르지만 미래가 없습니다.

구위가 좋았던 권혁, 권오준 다 수술행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구위 좋은 선수들이

불펜에서 망가질지 생각해보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렇다고 타자들은 잘 운용하고 있을까요?

네 일부 사람들은 말합니다. 작년에 삼성 돌풍의 주역인 3인방을 아냐고.

네 그 3인방 인정하고 너무 뿌듯합니다.

하지만 그건 선동열 감독의 힘이 아닙니다.

심정수, 박진만의 부상으로 조동찬의 부진으로

어쩔 수 없는 기용이였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삼성팜에서의 인재가 아니라

군대가서 스스로 일취월장 해왔습니다.

오히려 이번기회가 아니였으면 기회는 없었을 겁니다.

죽어라고 박정환, 신명철, 손주인 기용하면서 절대

신인유망주들에게 주전을 허락지 않았던 선동열 감독입니다.

이제 선동열 감독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았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좀 더 팬들에게 친근하고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상적인 야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역사람이 아니라서 싫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은 진짜 삼성팬이아닙니다.

우리 지역사람이고 어느지역 사람이건 상관없고 어느 팀에서 활동했건 상관없습니다.

보다 재밋고 상식이 통하는 야구를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PS - 한게에서 글쓰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어떤 선수에 대한평가나 감독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건 내가 좋아하는 팀이건 그들의 눈치 때문에 글을 못쓰면 그땐 찬양하는 글 밖에 없는 곳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