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좋을 때도 도통 못 이기던 삼성에 위닝
특히 잠실에선 철저하게 밀리던 두산에도 위닝.

이게 왠일이에요. 믿을 수 없는 일이 연속으로.
점점 2012 지구 종말론의 신봉자가 되어가고 있(...)
그러지 않고서야 이 팀이 이럴 리가 없잖아요! 네?


어제도, 4점차 벌어지는 순간 완전 끝났다고 봤는데
그걸 역전 드라마로, 게다가 올해 팀 최다안타 18개.
4점을 뒤집긴 커녕, 8점도 뒤집히던 잠실 두산전을-_-

오늘은 써니 무실점 기록도 깨고(자책은 아니었지만)
진상이가 7.1이닝 무실점에 더 기적적인 팀 영봉승.


아무리 봐도 이상해요. 이상한데 일단 기뻐요ㅠ_ㅠ

이 기쁨을 잠실에서 누리지 못하는 게 한스럽지만

두산 경기 갈 때마다 무개념 두산팬에 분개하고
이기지도 못 해서 더 열받던 기억이 보상받는 기분.


그치만 진상이는, 아직. 내가 그리 쉽게 낚일까보냐-_-
삼세번, 다음에도 잘 하면 그 땐 쵸큼 믿어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