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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KIA전 1회초 무사 1,2루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목동=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실전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맞은 시즌 초반. 안치홍은 "공이 잘 안보인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당연한 수난이었지만 특유의 근성과 센스로 '기본' 이상은 꾸준히 유지했다. 24일 현재 2할8푼의 타율에 2홈런, 17타점, 19득점. 스스로 불만이어도 객관적으로 못한다고 할 수 없는 2루수의 성적이다.

초반 어려움에 대해 안치홍은 해법을 들고 나왔다. 슬럼프 탈출의 명약인 밀어치기다. 김상현이 빠진 6번 자리를 차지하고 나온 24일 넥센전에서 바로 실전 적용을 했다.

1회 김성현의 바깥쪽 높은 공을 힘들이지 않고 툭 밀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1점 선취후 무사 2,3루 찬스가 득점 없이 2사가 된 상황이라 부담이 컸을 법했지만 안치홍의 센스있는 타격이 팀에 승리를 안기는 순간이었다.

안치홍은 3-3이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과감한 도루로 김상훈의 희생플라이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상위타선의 해결사와 하위타선의 찬스메이커의 이중 역할을 1경기에서 동시에 해낸 셈.

안치홍은 "1회는 우중간으로 날려야겠다고 마음먹고 쳤다"며 의도적 밀어치기였음을 설명했다. 이어 "캠프 동안 타격훈련 부족해서 고전했다. 최근 특타 등 타격훔련 많이 하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흠..부진한건가여.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