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는 정말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없는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취지이니..

하지만 부작용이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두산팬이라서 그런지 그 박탈감이 썩 기분좋지가 않네요..

이런식으로 선수를 뺏기고 당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팀이 생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이득을 볼 가능성도 있겠지만 지금 있는 뎁쓰의 차이는 2군시스템의 차이로 보이기 때문에 손해보는 팀은 계속 손해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 되면 2군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보완책 몇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상금의 액수를 올리는 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건 취지에 맞지 않는것 같아서 다른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 나가는 선수의 숫자를 제한하는 겁니다. 이번 드래프트가 3차에 걸쳐 이루어졌는데..이것은 총 3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한팀당 지명당하는 선수를 3명까지 제한해서 영입하는 것에 대비 더 손해를 보는 일은 없게 하자는 것입니다. 3명을 영입하면 3명을 내보내자는 것입니다. 해당팀에서 3명이 지명당했다면 더이상 지명할 수 없게 하자는 것입니다.

2. 입단 2년차까지는 40인명단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지명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겁니다. 아직 기회를 주기에도 짧은 시간에 그렇게 쉽게 뺏기는 것은 처음 계약한 구단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 제도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 아직 기회도 주지 못한 선수를 손쉽게 얻어가는 제도는 아닐겁니다..

3. 엠엘비의 제도처럼 1군등록일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취지에 알맞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