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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운 떠나 보낸 KIA 팬들, 마음의 빚 느껴…


하지만 팀이 어려울 때 이곳 저곳 가리지 않고 뛰어왔던 신용운이었기에 팬들은 팀을 떠나는 그의 모습에서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KIA 구단의 선택이 이해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보호선수 명단을 어떻게 짰길래 팀을 위해 오래 헌신하고도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신용운이 떠날 수 있느냐며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모습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KIA 팬들에게 신용운은 마음의 빚이 되었다. 이런저런 부상을 당했어도 팀이 위기에 처하면 신용운은 묵묵히 마운드에 올랐다. 단 한 번도 팀의 운용에 불만을 재기하지도 않았고, 이대진 선배의 100승을 자신의 손으로 지켜주고 싶다고 다짐하며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었다. 비록 KIA 팬들에게 마음의 빚을 남기고 떠났지만, 신용운에게는 이번 2차 드래프트가 그의 야구 인생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이제 신용은은 그의 가능성을 인정해준 삼성의 선수가 됐다. 그 어느 팀보다도 투수진이 강한 삼성이지만, 신용운이 재기에 성공해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어둡기만 했던 그의 야구 인생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다. 신용운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라 150km/h를 육박하는 빠른 직구로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다면, 그의 유니폼이 설령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이더라도, KIA 팬들은 그의 모습에서 좀처럼 털어내지 못했던 마음의 빚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제길...대진이 형님처럼, 꼭 다시 재활해서 마운드에 올라와줘...


영민이보면 용운이 생각이나서 걱정입니다.
올해 군대 보내고 쉬게 하는게 좋을것같은데, 잘던지면 그것대로 걱정이고 못던지면 욕먹을것 같아 걱정이고...ㅠ

불쌍한 타이거즈의 옆구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