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진 10월에 야구하기만 해도 좋겠다 했는데

준플이기고 올라가고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니까

욕심이 나더군요.

한국시리즈 보고 싶었습니다.(두산이 올라간다고 해서 중계를 안본다는 건 아니지만...^^;)

어제 지는거 보고 야구장을 나설 땐 참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한숨자고 일어나니까 뭐 그러려니 싶네요.

이만큼 버틴것도 잘한거다 싶고요.

간밤에 꿈을 꾼 듯한 느낌? 행복한 꿈은 언제나 깨고 나면 아쉬운 법이니.



어제 3루쪽은...

2회 우천으로 인해 경기중단될때까진... 차라리 이대로 끝내고 담에 하자 분위기였어요.

그라운드에 물도 차고... 사람들도 조금씩 돌아가는 것 같았는데

비그치니 다시 관중석이 꽉차더군요. 대단했습니다. 응원도 다시 시작이라는 느낌이 강했구요.

2사 만루 명철신이 등장할 때까진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응원도 딱딱맞고 했는데...

우리가 유혹당했나봅니다.ㅠ_ㅠ

추워졌습니다.
 
그이후론 다들 그냥 즐기다 가자 분위기...

두산은 '기살어'더군요.

종욱이 이넘은 확인사살 스퀴즈까지...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서 좋았습니다.



삼성팬들 수고하셨어요. 비록 이기진 못했지만

내년에는 꿈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두산 축하드립니다. SK와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