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2100&g_serial=630402&rrf=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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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을 통해 고인의 음주 습관을 알아본 결과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마시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편이지만, 분위기를 잘 타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분명 많은 술이 오가진 않았을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원인이 술 때문이라면 그저 술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고인과 친했던 선수들은 저마다 후회와 고통으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같이 가자고 할 때 손을 뿌리쳤던 선수, 챙겨줬어야 했는데 귀찮아 그러지 못했던 경우, 또 술잔을 기울이는 걸 막지 못했던 경우 등등. 주위 모두가 그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며 가슴을 후벼파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자책감에 하루종일 일을 손에 잡지 못한 채 멍한 상태로 지냈습니다. 밤 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진 방을 찾아가 어른으로서 잔소리도 하고 만류라도 했었더라면… 인터뷰 당시 올 시즌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기대와 희망에 넘쳐 있던 고인의 웃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 화가 치밀어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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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