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이랑 셋이 선발 로테이션 돌리면서 투수 되기를 기다렸던 것이 벌써 몇해인지,,
막 5이닝 3실점만 해도 잘했다며 기대를 하면 다음 경기때는 2~3이닝 5실점하면서 배신하고 참 셋이 똑같이 번갈아가면서 그랬죠.
그러다 훈이는 불펜가서 최고투수 노릇도 해보고
혁민이는 저렇게 깨작깨작 팬들을 들었다놨다 하더니 10년에는 애가 어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고
원상이는 그래도 거의 쉬지 않고 선발 불펜 오르내리며 기대도 많이 받고 욕도 많이 먹고 이닝도 많이 먹고 그랬는데

쟤네들 언제 투수가 되긴될까 했는데 투수가 되긴 되는군요.
한넘은 이제 우리 팀이 아니지만.
얘네들 선발로 키우기 시작한 것은 김인식 감독님 시절부터였지만,
잘 던지거나 못 던지거나 이닝 먹는 선발투수로 키우는 것은 정민철코치님이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다만 능력치가 선발에 특화된 것 같습니다. 불펜은...ㅜㅜ
혹사시킬 불펜투수라도 있는 건 참 배부른 시절이었다는..ㅠㅠ
+ 불펜 투수 혹사시키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뭐... 혹사시킬래야 그런 선수도 없다는;;

네 원상이가 아깝다는 글입니다ㅠ
뭐 엘지가서 던지는 것 보니 참 힘있게 던지기는 하더라구요. 한화 있을 때 투구폼이 어찌나 살포시 투구폼인지 저렇게 던지는데 140대가 나오는게 신기했는데, 그래서 왜 저렇게 히마리없이 던지나 좀 힘있게 던지면 훨 나을 것 같아 많이 아쉬웠는데.
금강불괴인 줄 알았는데 실은 작년에 아팠다는데, 혁민이 묵혀뒀듯이 그냥 얘도 반년쯤 푹 쉬면서 멘탈이랑 투구폼 만져줬음 어땠을까 두고두고 아쉬울거에요.
흑흑 원상아 행복하니ㅜㅜ 잘 던지고 팬들에게 사랑 많이 받아라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