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선감독님을 만나면서 놀란게 있다.

감독님은 두가지, 자신의 잘못을 털어놨다.

첫째는, 선수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것. 이건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둘째는, 팀 수비를 너무 믿은것. 캠프때 너무 방심했다는 것이다.

물론 인조잔디구장에서 천연잔디구장으로 바뀐 탓도 있지만...

LG와의 3연전이 끝난뒤 심하게 선수단을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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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이 보는 눈이 있다.

박지훈, 홍성민, 윤완주, 이준호, 한성구 등 감독님이 꼽은 선수들이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해줬다.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엊그제는 또한명이 눈도장을 찍었다.

황정립.

더블헤더날 일찌감치 야구장에 가는 바람에 13시간30분을 야구장에서 보냈다.

정말 졌으면 짜증날뻔 했는데 모든 것을 상쇄시키는 동점홈런포를 황정립이 선사했다.

친 순간 플라이로 잡히는줄 알았는데...쭉쭉 뻗어가더니 장외....대박.

직구만 노렸다는 황정립은 친 순간 넘어갈걸 알았다고. 그라운드를 도는데 소름과 전율이 쫙~~~~~

경기 끝나고 덕아웃으로 가보니 황정립 입이 귀에 걸렸다.

장외로 날아간 홈런공은 동료인 양근이가 잽싸게 달려가서 주워다줬다. 이 훈훈한 동료애. ㅎㅎㅎ

그에게 이 홈런이 독이 아닌 보약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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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원인은 알고있는것 같네요.

그리고 번트도 적당히 합시다.

이렇게 이번 시즌의 기아는 정리되는듯하고, 내년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