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차전을 가져갔군요.
하드코어 두산팬인 저이지만
오늘은 솔직히 SK의 절대 우세를 예상했었습니다.
대략 한 3-5 정도로~~


근데 김광현의 구위가 생각보다 좋지 않더군요.
공 스피드는 151까지 나오는데
제구력이나 완급조절이 좀 아쉬웠습니다.







랜들-이재우의 구위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랜들은 크게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평소보다 삼진을 많이 잡았고
이재우는 정말 ㅎㄷㄷ한 직구를 많이 뿌려대더군요.

랜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2인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플레이어도 아니고 화끈한 삼진퍼레이드를 펼치지도 않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임무를 해내는....
솔직히 올해 9승9패라는 성적이 그의 최악(?)의 성적이긴 하지만
두산에서 고정선발로 뛴 유일한 선수라는 점은
칭찬을 수십번 수백번 해주고도 남습니다.
게다가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오늘같은 호투를 하다니....








SK타자들의 감각이 아직 많이 돌아오지 않은 듯 합니다.
안타수가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간만에 하는 경기에다 낮경기라는 점도
좀 부담스럽게 작용했을 것 같네요.
SK팬 입장에서 경기를 보았다면
정말 공격 안풀리는 날이었던듯 합니다.







최준석은 자신에게 찾아온 유일한 찬스를 살렸습니다.
1-1 상황에서 2타점 2루타.....
이정도면 설명 끝이죠^^

그리고 홍성흔은 중심타자답게 쐐기포를 날려주었습니다.
4-2의 불안한 리드에서 쐐기를 박는......









오늘은 SK가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감독님이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말 했듯이
'1승은 의미없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오늘 몸풀기(?)를 위해 동원된 SK의 많은 불펜투수들을 보며
두산입장에선 앞으로 SK 불펜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하나하나 대단한 투수들이니...쩝




아무튼
제맘대로 뽑은 KS 1차전 MVP입니다~
참 고르기 힘들었습니다.....





















오늘 두산의 선발투수이자 승리투수인 맷 랜들(Matt Randle)입니다.
5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1실점으로 막았습니다.
아무리 몸이 덜 풀린 SK지만 3안타로 막아내다니....

문득 드는 생각인데, 이분도 은근 포커페이스입니다 ㅋㅋㅋ




암튼
두산이 포스트시즌 벌써 4연승이군요~
연승행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랍니다~~

두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