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북, 컨소시움으로 10구단 유치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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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노리는 전라북도가 수원에 맞설 카드로 컨소시움을 통한 창단을 택했다. 수원과 손잡은 KT에 대항할 수 있는 대기업을 구하지 못한 전북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제 10구단 전북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SBS ESPN 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금융사가 포함된 3개 기업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10구단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며 3개사 모두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졌으며 컨소시움을 구성하면 KT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3개 기업 중에는 당초 우리와 함께 하기로 했던 하림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전북은 최근까지 10구단 창단에 앞장설 기업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경쟁 중인 수원이 거대 통신회사인 KT와 함께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은 더욱 불리하게 돌아갔다. 전북은 김완주 전북지사와 이연택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앞세워 CJ와 GS등 대기업과 접촉해 왔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전북은 KT에 맞서기 위해 컨소시움 구성을 하기에 이르렀다.
전북 유치위 관계자는 "하림 단독으로는 KBO가 제시한 프로야구 참여 기업 가이드라인(유동비율 150%, 부채비율 200% 이하, 자기자본 순익율(ROE) 10%이상, 당기 순이익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컨소시움에 참여키로 한 3개 기업의 규모를 합치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상황에 따라 1~2개 기업이 더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북은 10구단 창단 승인이 나는대로 컨소시움 참여 기업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KBO 이사회 개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올해 안에 이사회가 열려 창단 승인이 나더라도 수원과 전북의 프로야구단 유치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한 야구계 인사는 "현재 수원과 전북의 유치전은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최종 결정은 대선을 치른 뒤 내년 3월경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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