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WBC 사령탑 류중일 “내년 캠프 WBC 모드로 맞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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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훈련 페이 스에 맞췄으면 한다.”
제 3회 WBC 사령탑으로 선임된 류중일 삼성 감독이 내년 봄 열리는 대회에 맞춰 스프링캠프 일정을 일부 조정해달라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식 요청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 에 따라 4월 개막에 훈련 페이스를 맞출 경우, 3월초 열리는 WBC에서는 실력 발 휘가 어렵다는 우려 때문이다. 프로야구 9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 원회에서는 올 초 내년 스프링캠프 출국 일을 1월20일 이후로 못박기로 했다. 최 근 몇 년새 스프링캠프 일정이 늘어난 것 에 대해 각 구단 살림을 책임지는 결정권 자들이 모여 공식적으로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 류 감독은 전체적으로 더뎌진 훈련 페이 스에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으로 WBC 지휘봉을 쥔 뒤 류 감독은 월20일 이후로 약속돼 있는 각 구단 해외 출국 일정을 적어도 5일은 앞당겨 달라 ”고 부탁했다. “대표선수들이 포함돼 있는 각 팀에서 닷새 정도만 훈련 일정을 앞으로 당겨놔도 차이가 클 것”이라고 했다. 대표선수들은 소속팀 캠프에서 몸을 만 든 뒤 2월12일 대만에서 열리는 훈련 캠 프에 합류한다. 이어 대만 타이중에서 3 월2일 이어지는 예선리그에 대비한다. 따라서 대표선수라면 늦어도 2월말이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놔야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류 감독의 요청 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KBO 정금조 운영부장은 “일단 류중일 감독이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내용을 전 달받았다.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답했다. WBC 는 각국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 앞서 열리는 대회로 해당국 선수들의 훈 련 페이스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메이 저리거 숫자로만 보면 당연히 우승컵에 근접해야 했을 미국 대표팀이 1·2회 대 회에서 연거푸 고전한 것도 대회을 겨냥 한 준비한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선수들 이름값으로는 4강 문턱을 넘기조 차 어려운 한국팀으로서는 체계적인 훈 련을 통해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류 감 독의 요청으로 내년 시즌 각팀 훈련스케 줄이 화두로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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