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투수들을 공략하라.' 2013년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NC 다이노스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NC는 2012 퓨처스리그에서 60승 35패 5무를 기록하며 남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평균자책점 3.29로 남부 리그 평균자책점 2위(4.12)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에 크게 앞섰다.

하 지만 공격력은 다른 팀들에 비해 떨어졌다. NC는 팀 타율 2할5푼9리로 남부지구 6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선구안에도 문제를 드러냈다. 경기당 7.13개의 삼진을 당하며 이 부문 최하위에 그쳤고 볼넷도 3.54개로 가장 적었다.

장타율은 3할8푼3리로 6개 팀 가장 좋았지만 출루율은 3할4푼6리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NC의 타자들은 퓨처스리그 투수들에게 고전했다.

NC는 당장 2013년부터 더 강한 1군 투수들과 만나야 한다. 어려운 대결이 예상된다. 더욱이 NC 타자들에게 1군에서 던지는 투수들은 생소하다. 상대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6명의 타자를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이호준과 이현곤을 영입했고, 20인 보호 선수 외 특별 지명을 통해 모창민, 조영훈, 김태군, 김종호를 품었다.

하 지만 이 선수들만으로는 한 시즌을 버텨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더욱이나 팀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는 기존 선수들의 성장과 활약이 중요하다. 나성범, 조평호, 마낙길, 김종찬, 이명환, 강진성 등 기존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런 NC에게 전지 훈련을 큰 기회다. 팀 내 훈련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수준급 투수들과 미리 겨뤄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NC에게 연습 경기만한 훈련은 없다.

2013 시즌 초반 NC 타자들은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NC 선수들은 젊다.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학습 속도 또한 빠르다. NC의 젊은 타자들이 리그를 치르면서 수준급 투수들의 공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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