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95&aid=0000000753

그냥 간만에 최해식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본 박동희 인터뷰입니다.

정말 인터뷰 하나는 잘 뽑아내는 사람이에요.

인터뷰만 하면 참 좋을텐데;;;

최해식 수비가 괜찮다고 생각은 했지만 포수리드라는게 눈에 드러나지도 않고,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 판단해서 공격력이 너무 약한 최해식으론 만족할 수가 없었는데

이 인터뷰를 보고나니 해태의 96-97 우승에 최해식의 공이 없진 않았구나 싶네요.

위성중계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주로 라디오중계로 야구를 많이 들었어요.

인간의 기억력은 불완전해서 지금 제가 제대로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해식이 아마도 재활을 마치고 막 복귀해서 김응용이 엔트리에 올린날 송진우 상대로

쓰리런을 쳤던지 아니면 싹쓸이 2루타를 쳤던지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와... 거포 포수 하나 영입했구나 싶었는데(장채근 덕분에 포수 = 거포 이미지가 많았던 시절입니다)

그렇게나 타격을 못할 줄이야 ㅋㅋㅋㅋ

그리고 코감독이 언젠가 3안타인가 치면 4번타자 시켜준다고 농담삼아 말한 날 정말로 최해식이 3안타를 쳤어요.

그래서 다음날 최해식이 감독님 저 오늘 4번인가요? 라고 했던 일화도 기억나구요. 코감독이 4번은 무리라 판단했는지

아마 5번에 넣었을 겁니다. 크게 성공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해태라는 명문팀에서 기억할만한 발자취 정도는

남긴 분이고, 최고루 성공시킨 스토리 보니 인생은 정말 저렇게 살아야하는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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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동희의 Mr.베이스볼] ‘풀빵’ 해태 최해식의 인생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