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이스’ 주키치, 두산전 선발 출격 고집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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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부동의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두사 베어스와의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주키치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라이벌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발 예정이던 우규민을 거르고 그대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는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게릿 올슨이다.
주키치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명실상부한 LG의 에이스다. 올 시즌 잠실 두산 개막 시리즈 로테이션을 위해 4선발로 출발했다. 주키치는 지난 2일 목동 넥센전에서 8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 완투패를 당했다. 호투를 하고도 이성열에게 허용한 스리런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주키치는 지난해와 달리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와 떨어져 출발했다. 우천 취소로 연속 등판을 앞두고 있지만, 시즌 초반 리즈와는 계속 떨어져 있을 예정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주키치와 리즈가 등판한 경기서 모두 패할 경우 연패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둘을 떨어뜨려 놓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선발진의 불안감을 감안한 로테이션인 셈이다.
그런데도 주키치를 두산전 리즈에 이어 마운드에 세운 이유는 또 있다. 잠실 개막 첫 시리즈를 위한 필승 카드다. 게다가 상대는 두산. 김 감독은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매 경기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라이벌전 상대 전적 우위(12승7패)를 계속 이어갈 카드는 주키치다. 1차전 승리 여세를 몰아칠 각오다.
주키치는 지난 시즌 두산전 킬러였다.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3승을 챙겼다. 100% 승률. 주키치는 이미 올 시즌 첫 등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이날 경기를 위해 몸을 만들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반면 두산은 2차전 출격 예정이던 올슨을 3차전에 투입했다. 올슨 역시 1차전 패배로 충격에 빠진 두산의 필승 카드다. 하지만 올슨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삼성전에서 3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LG전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무대다.
좌완 외국인투수와의 비온 뒤 맞붙는 자존심 대결이다. 경험은 주키치가 한 수 위다.
울 에이쓰. 화이팅 넘치는 출사표!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 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