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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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K는 강합니다. 오늘 승리로 가져가네요.
근데, 상대적으로 두산 타자들이 많이 아쉽습니다. 타격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오늘이 날이 추워진 이후 야간 경기라는 점도 있지만, 너무 타선이 묶인 것은 아쉽네요. 타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로 인한 체력까지 생각한다면, 좀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어차피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것이 좋지요. 투수진이 그나마 선방을 한 셈이라서 다행이지만, 자세히 짚어보면 좀 두렵다고 할까요.
두려운 이유는 아무래도 매 회 주자가 나갔다는 점이겠죠. SK도 타선이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은 아닙니다. 7회말의 김재현 선수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알 수 없었을 가능성도 높았죠. 병살과 주루사로 찬스에서 자꾸 날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5회 상황도 정규시즌의 SK였다면, 그 상황에서 경기를 사실상 끝을 봤겠지만, 오늘은 정재훈 선수에게 막혀서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 장면이 몇 번 나왔네요.
양 팀의 선발은 오늘 불운했다고 봅니다. 운도 지배해야 좋은 투수이지만, 오늘은 정말 불운했다고 할 수 밖에는 없네요. 실점 과정에서 실책과 실책성 수비가 겹쳤으니까요. 두산의 두 점도 박재홍 선수의 수비로 인해 빚어진 것이고, SK의 점수 과정에는 오늘 무슨 마가 끼었는지 실책만 4개가 나온 3루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겠죠. 설사 실책이 점수로 연결은 되지 않았어도, 실책은 아웃이 되어야할 상황에서 연결이 되는 것이니 투수의 심리를 흔들게 하고, 쓸데없는 공을 더 던지게 한다는 것이죠. 정근우, 최정 두 명의 선수가 실책의 수혜자였는데, 이 두 선수가 나가는 것은 좀 짜증스럽기는 하죠. 그렇지 않아도 강한 SK타선인데 주자를 신경쓰면서 타자를 신경쓰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정재훈 선수는 5회 무사 2루에서 꾸역꾸역 잘 막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회까지 막았으면 싶었는데, 볼넷이 연속으로 나온 것이 좀 걸리네요. 그리고 7회 그 시점에서 임태훈을 올린 것은.. 고육책이라고 봅니다. 정재훈 선수가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면, 사실 상대전적이 상극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박재홍을 상대할 좋은 왼손 셋업이 두산에게는 없으니까요. 강영식 선수 정도의 왼손이라면, 올려서 김재현, 박재홍, 이진영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갔겠지만, 두산의 왼손은 확실히 질적으로 약한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되었고, 김상현을 먼저 올렸으면 싶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김재현 선수가 잘 하기도 했으니까요. 임태훈 선수가 흔들리지만 않았으면 싶네요. 사실, 이 장면에서 경기의 추가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타선이 고민스러운데, 채병룡 선수 상대로도 사실 공략을 제대로 했다고 하기에는 민망하고, 박재홍 선수의 수비 덕을 조금 보았다고 할까요. (라디오로 들어서 임용수 캐스터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겠습니다.) 그리고 5회부터 등장한 SK의 벌떼 마운드에 그야말로 떡실신 당했습니다. 정우람-윤길현-이승호-정대현으로 이어지는 왼손, 오른손, 왼손, 잠수함이라는 이상적인 불펜에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네요. 투수의 컨디션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시리즈 운영에서 역전승은 일단 배제하고, 초반에 선발을 무너뜨리는 방법으로 경기를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 타자의 스윙이 커지고, 타격 메카니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데요. 오늘도 결국 안타를 제대로 친 선수는 오재원 하나입니다. 4회의 그 두 개의 안타도 물론 타구는 잘 맞았다고는 하지만, 무언가 아쉬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이종욱, 김현수의 부진이 오늘 가장 뼈아픈 측면인데, 더 무서운 것은 이들의 부진이 장기화되면, 두산은 별다른 답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김동주, 홍성흔이 무언가 물꼬를 터줄 정도로 감이 아주 좋은 상황도 아니고, 시리즈의 키라고 감독님이 지목한 고영민도 상태가 어째 영 아니올씨다 같네요.
두산이 불펜싸움에서는 밀리지는 않지만, 밀리지 않다는 것은 벌어놓은 것을 지킬수는 있다는 것이지, 벌어놓는 것은 타선의 몫입니다. 과연 벌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시리즈 전반의 고민의 가능성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연장전 14회 1차례 포함 6차전을 치루고, 이틀의 휴식 후의 시리즈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있을 가능성, 혹은 금방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한데, 이 점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꼬우면, 정규시즌에 1위해야죠...-_-;;) 타선이 좀 답을 찾아야 시리즈의 해답이 보일 것 같습니다.
수비는 살짝 아쉽네요. 3루에서만 실책이 4개 나왔는데, 무슨 마가 낀 것인지... 김동주 선수가 1루 보는 것은 또 처음입니다. 오재원도 2개, 김동주도 2개, 사이 좋게 실책을 저질렀는데, 결국 5회말의 점수의 시작이 실책이었고, 꾸준한 실책으로 투수진을 피곤하게 한 점은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유독 3루에 많이 나온 것은 좀...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 하리라 믿습니다.
아직까지는 SK도 타선이 답을 찾았다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상황 같습니다. 오늘도 2회 빼고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김재현의 2점 홈런 하나였고, 두산의 4개의 실책을 줏어먹었다고 하기에도 좀 그런 공격력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두산에게는 SK 타선의 정규시즌의 그 끔찍한 집중력이 살아나기 전에 무언가 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외로 선발진이 선전해주고 있는 지금, 타선에게 답이 돌아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수진에서는 임태훈 선수가 잘 추스려야겠네요.
승부의 고비는 3,4차전.. 그 중에서는 4차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작년과 비슷한 흐름이 되었네요. 그저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따름입니다. 지금껏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하기를 바랄 뿐이죠.
근데, 상대적으로 두산 타자들이 많이 아쉽습니다. 타격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오늘이 날이 추워진 이후 야간 경기라는 점도 있지만, 너무 타선이 묶인 것은 아쉽네요. 타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로 인한 체력까지 생각한다면, 좀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어차피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것이 좋지요. 투수진이 그나마 선방을 한 셈이라서 다행이지만, 자세히 짚어보면 좀 두렵다고 할까요.
두려운 이유는 아무래도 매 회 주자가 나갔다는 점이겠죠. SK도 타선이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은 아닙니다. 7회말의 김재현 선수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알 수 없었을 가능성도 높았죠. 병살과 주루사로 찬스에서 자꾸 날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5회 상황도 정규시즌의 SK였다면, 그 상황에서 경기를 사실상 끝을 봤겠지만, 오늘은 정재훈 선수에게 막혀서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 장면이 몇 번 나왔네요.
양 팀의 선발은 오늘 불운했다고 봅니다. 운도 지배해야 좋은 투수이지만, 오늘은 정말 불운했다고 할 수 밖에는 없네요. 실점 과정에서 실책과 실책성 수비가 겹쳤으니까요. 두산의 두 점도 박재홍 선수의 수비로 인해 빚어진 것이고, SK의 점수 과정에는 오늘 무슨 마가 끼었는지 실책만 4개가 나온 3루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겠죠. 설사 실책이 점수로 연결은 되지 않았어도, 실책은 아웃이 되어야할 상황에서 연결이 되는 것이니 투수의 심리를 흔들게 하고, 쓸데없는 공을 더 던지게 한다는 것이죠. 정근우, 최정 두 명의 선수가 실책의 수혜자였는데, 이 두 선수가 나가는 것은 좀 짜증스럽기는 하죠. 그렇지 않아도 강한 SK타선인데 주자를 신경쓰면서 타자를 신경쓰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정재훈 선수는 5회 무사 2루에서 꾸역꾸역 잘 막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회까지 막았으면 싶었는데, 볼넷이 연속으로 나온 것이 좀 걸리네요. 그리고 7회 그 시점에서 임태훈을 올린 것은.. 고육책이라고 봅니다. 정재훈 선수가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면, 사실 상대전적이 상극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박재홍을 상대할 좋은 왼손 셋업이 두산에게는 없으니까요. 강영식 선수 정도의 왼손이라면, 올려서 김재현, 박재홍, 이진영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갔겠지만, 두산의 왼손은 확실히 질적으로 약한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되었고, 김상현을 먼저 올렸으면 싶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김재현 선수가 잘 하기도 했으니까요. 임태훈 선수가 흔들리지만 않았으면 싶네요. 사실, 이 장면에서 경기의 추가 기울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타선이 고민스러운데, 채병룡 선수 상대로도 사실 공략을 제대로 했다고 하기에는 민망하고, 박재홍 선수의 수비 덕을 조금 보았다고 할까요. (라디오로 들어서 임용수 캐스터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겠습니다.) 그리고 5회부터 등장한 SK의 벌떼 마운드에 그야말로 떡실신 당했습니다. 정우람-윤길현-이승호-정대현으로 이어지는 왼손, 오른손, 왼손, 잠수함이라는 이상적인 불펜에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네요. 투수의 컨디션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시리즈 운영에서 역전승은 일단 배제하고, 초반에 선발을 무너뜨리는 방법으로 경기를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 타자의 스윙이 커지고, 타격 메카니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데요. 오늘도 결국 안타를 제대로 친 선수는 오재원 하나입니다. 4회의 그 두 개의 안타도 물론 타구는 잘 맞았다고는 하지만, 무언가 아쉬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이종욱, 김현수의 부진이 오늘 가장 뼈아픈 측면인데, 더 무서운 것은 이들의 부진이 장기화되면, 두산은 별다른 답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김동주, 홍성흔이 무언가 물꼬를 터줄 정도로 감이 아주 좋은 상황도 아니고, 시리즈의 키라고 감독님이 지목한 고영민도 상태가 어째 영 아니올씨다 같네요.
두산이 불펜싸움에서는 밀리지는 않지만, 밀리지 않다는 것은 벌어놓은 것을 지킬수는 있다는 것이지, 벌어놓는 것은 타선의 몫입니다. 과연 벌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시리즈 전반의 고민의 가능성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연장전 14회 1차례 포함 6차전을 치루고, 이틀의 휴식 후의 시리즈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있을 가능성, 혹은 금방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한데, 이 점은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꼬우면, 정규시즌에 1위해야죠...-_-;;) 타선이 좀 답을 찾아야 시리즈의 해답이 보일 것 같습니다.
수비는 살짝 아쉽네요. 3루에서만 실책이 4개 나왔는데, 무슨 마가 낀 것인지... 김동주 선수가 1루 보는 것은 또 처음입니다. 오재원도 2개, 김동주도 2개, 사이 좋게 실책을 저질렀는데, 결국 5회말의 점수의 시작이 실책이었고, 꾸준한 실책으로 투수진을 피곤하게 한 점은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유독 3루에 많이 나온 것은 좀...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 하리라 믿습니다.
아직까지는 SK도 타선이 답을 찾았다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상황 같습니다. 오늘도 2회 빼고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김재현의 2점 홈런 하나였고, 두산의 4개의 실책을 줏어먹었다고 하기에도 좀 그런 공격력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두산에게는 SK 타선의 정규시즌의 그 끔찍한 집중력이 살아나기 전에 무언가 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외로 선발진이 선전해주고 있는 지금, 타선에게 답이 돌아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수진에서는 임태훈 선수가 잘 추스려야겠네요.
승부의 고비는 3,4차전.. 그 중에서는 4차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작년과 비슷한 흐름이 되었네요. 그저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따름입니다. 지금껏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하기를 바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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