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썬감독 임기 보장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올시즌 끝나고 관두는게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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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로 팀 조직력이 좀 약화되거나 번트를 많이 대더라도
우리팀 투수진이 삼성처럼 강화된다면 감수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했었어요.
선동열이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감독도 아니고, 단순히 프랜차이즈 스타였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 그 어떤 장점도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작년 전반기에는 귀신같은 투수운용을 하긴 했었죠. 그러니 임기 내내 뻘짓하는건 아니니
남은 시즌 지켜보고, 임기는 지켜주는게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반반)
올 시즌을 가장 우승에 도전할만한 시즌이라 봐서 그런지 지금 상실감이 굉장히 큰데(2010년에도 마찬가지 상실감이;;)
그러한 상실감을 떠나서 일단 야구가 너무 재미없어졌어요.
성적이고 뭐고간에 역대 제가 본 타이거즈 야구 중에 가장 재미가 없는데, 내가 야구 안보는걸 감수하더라도
썬의 임기가 보장되는게 맞는건지 리스크 감수하고서 내년에는 다른 감독 보는게 맞는건지... 헷갈리네요.
천하의 선동열을 80년대 후반부터 야구를 봐온 제가 싫어하게 될 줄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기아 성적이 떨어진 것보다 레전드에 대한 감정이 식어버렸다는게 더 서글픕니다.
어차피 구단에서 알아서 할거니 팬들이 지나치게 간섭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야구를 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시즌 초처럼 그냥 방망이에 맡겨두고 질 때 지더라도 공격이나 좀 화끈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작전은 왜그리 거는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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