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괜찮아졌어요. 지금껏 해왔던 대로 계속 야구할게요."

안치홍(25·KIA)이 말했다. 힘들지만 털어내겠다고, 늘 해왔던 대로 계속 앞을 향해 가겠다는 목소리가 담담했다. 이제 스물 다섯 살 청년 같지 않게 차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지난 14일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2차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 중략)

KIA는 지난 14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갔다. 2차 예비 엔트리에 발표가 있던 14일 저녁 연락이 닿은 그는 "이제 괜찮아요. 처음에는 엔트리에서 제 이름이 빠진 걸 보고 '한방' 맞은 것 처럼 마음이 그랬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 털었어요.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했다. 평소 그의 모습과 비슷했다. 안치홍은 지난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홈런 두방을 몰아쳤다. 팬들은 그에게 '아시안 치홍'이라는 애칭도 지어줬다. 하지만 그는 "AG는 이미 머릿속에서 지웠어요. 내 야구를 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 생각하는게 맞아요"라고 말하곤 했다. 

기회는 있다. 역대 국제대회 병역특례자 67명(투수 33, 포수 5, 내야수 16, 외야수 13)중 대체선수로 참가해 군 면제 혜택을 본 선수가 3명이다. 최종 선발에서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기존 대표팀에서 불의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승선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안치홍은 "꼭 국가대표팀 승선만을 위해서 무언갈 노리고 야구를 하고 싶지 않아요. 그저 지금까지 열심히 했듯, 지금의 타격감을 이어가는데만 집중하고 싶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또 오겠죠" 고 했다.

~~~~~~~~~~~~~~~~~~~~~~~~~~~~~~~~~~~~~

딱. 치홍이스러운 인터뷰네요. ㅎㅎ

KIA 가 브레이크 기간이라 다행이지 싶어요.

25살에 이미 2루수 출장 경기가 700이 넘는 치홍이.

전 치홍이가 누적으로는 지지않을 2루수가 되어줄거라고 믿어요.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잘 추스리기 바랍니다.

후반기에 커리어 하이를 위해 더욱더 나아가야죠!

힘내라! 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