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엔트리 24명)
1루 이승엽 장성호
2루 박종호
유격 박진만 김민호
3루 김동주 김한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엔트리 22명)
1루 이승엽 장성호
2루 김종국
유격 박진만 김민재
3루 김동주 김한수


2003년 삿포르 아시아선수권 (엔트리 22명)
1루 이승엽 장성호
2루 김종국
유격 박진만 홍세완
3루 김동주 정성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엔트리 22명)
1루 이대호 장성호
2루 정근우
유격 박진만 박기혁
3루 조동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엔트리 24명)
1루 이승엽 이대호
2루 고영민 정근우
유격 박진만 김민재
3루 김동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 24명)
1루 이대호 김태균
2루 정근우
유격 강정호 손시헌
3루 최정 조동찬


이번 대회도 엔트리가 24명 맞죠?
그렇다면 역대 대회를 참고해보면 내야수는 7명을 뽑을 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1루 2명, 2루 1명, 3루 1명, 유격 1명, 멀티 백업 1명, 멀티 백업을 고려하지 않은 수비수 1명 이렇게 7명이 되겠죠.)
그 동안 유격수는 백업으로 꼭 데리고 갔어요.
그 중 2002년 김민재, 2006년 박기혁, 2008년 김민재는 멀티 백업 역할이었고
2003년 홍세완, 2010년 손시헌은 전문유격수 역할로 데리고 갔습니다.
유격수를 멀티 백업 역할로 뽑았을 때는 다른 포지션에서 전문 수비수를 백업으로 뽑았어요.
(2002년 3루 김한수, 2006년은 내야수 6명 선발, 2008년 2루수 정근우)
유격수를 '전문 유격수'로 뽑았을 경우 다른 포지션에서 멀티 백업을 차출했습니다.(2010년 조동찬)

이번 대회 내야 최종 엔트리를 예상해보면
1루 박병호 김태균, 2루 서건창, 유격 강정호, 3루 박석민은 선발이 확정적.
2차 엔트리에 남은 선수 중 유격수는 김상수 뿐입니다.(1차에 있던 김재호, 문규현이 2차에서 탈락)
김상수는 발도 빠르기에 당연히 선발될 것으로 보이구요.
오재원, 김민성, 황재균 중 하나가 멀티 백업 역할로 선발될듯 싶네요.

김상수는 이번 대회에 충분히 뽑힐만 해요.
근데 지금 말이 좀 나오는 이유는
1) 2013년 WBC에 대한 기억. 이 대회 사령탑이었던 류중일 감독은 유격수를 3명이나 뽑았습니다. 그 중 김상수에게 멀티 백업 역할을 기대했지만 연습 과정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멀티백업으로 실전에 투입되지 못했죠.
2) 탈락한 안치홍과는 다른 잣대. 안치홍 탈락의 이유로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경험과 기술, 류 감독은 멀티 백업 불가를 들었습니다. 근데 이걸 김상수에게 대입해보면..2013년에는 경험과 멀티 백업에서 모두 불합격, 이번에는 멀티 백업에서 역시 불합격입니다.

 2013년 WBC 명단에서 안치홍이 제외된 것을 두고 많은 기아팬들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치홍을 탈락시킬듯 싶다' 이런 반응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근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군요;

암튼 글이 좀 두서가 없는데
김상수는 이번에 충분히 선발될만 했는데 2013년의 무리한 선발, 이번에 김인식-류중일의 다른 잣대 적용으로 인해 뒷말이 많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