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에 김진욱감독 교체 됐다는 얘기 들었을 때,

저는 잘됐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불과 작년 준PO 2차전 끝난 직후까지 능력없다 극딜 당하던 감독이었는데...

준PO 3차전부터 14경기 더 했을 뿐인데...

그 14경기에서 9승 5패 했다고 해서 능력 없는 감독이 갑자기 명장으로 바뀌었다고는 생각 안했거든요.


그 9승 올린 것도,

결국 김인식 전감독을 비롯해서 주변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것을 살짝 받아들임으로 인함이 컸고..

9승 5패 하는 기간중에서도 투수진 운용 등 여전히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을 많이 보였었죠.



물론.. 김진욱감독이 나름 발전하는 감독이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똥고집만 부리지 않고,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받아들이기도 하는 감독이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2012년 똥고집 부리다가 1년 통체로 팀타격 날려먹고,

2013년도 하반기에 똥고집 부리다가 2위 기회 날려버리기도 했고...


후에 고집을 꺾었다 뿐이지, 고집 때문에 팬들은 답답함 느길때가 많았죠.




여튼 그런 측면에서...

김진욱감독 대신 다른 감독이 온다는 소식에 내심 환영했었는데..

송일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몰랐기에.. 일말의 기대감도 있긴 했었구요.



그런데..

올 한 해 그 분 하시는걸 보고나니...



아주 명확하네요.

한국에서 프로 감독 하기엔 자질이 없는 감독.

능력없다고 까였던 김진욱감독보다도 더 능력 없는 감독이네요.


소소하게 얘기한다면,

무쟈게 욕먹은 1사 1루에서 번트 대는거...

뭐 상황에 따라 1사 1루에서 번트 댈 수도 있다고 봐요.

예를 들면 1사 1루에 류현진이 타석에 있다거나 하는...

하지만.. 울나라 프로야구에서.. 특히 두산 타선을 가지고 1사 1루에 번트대는 야구를 하는건...

걍 '프로야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밖에는 할 수 없는... --;



각설하고..

어찌 보면 이런 감독 내세운게..

허수아비 감독 내세워서 팀을 좌지우지하고 싶어하는 프런트의 욕심인 듯 싶은데...



그렇게 본다면,

지금 두산의 문제는 감독 하나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분위기속에 프런트에서 언감생심 김성근감독 같은 인물을 데려올리는 만무하고...



감독은 물론이고,

프런트부터.. 정확히 말하면 단장부터 바뀌어야 두산에게는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