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6안타를 치고도 패배했는데

경기 후에 인터뷰를 보면 "잔루가 많아서 아쉬웠다'라고만 했는데

사실 그렇게 말하는 것보다

"많은 안타를 치고도 점수를 많이 내지 못한 것은 타순을 잘못 짠 감독의 잘못이다"

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듯 해요

삼성 타자들 중에 경기에 나올 수 없는 몸상태인 타자들이 많습니다.

나바로, 채태인, 박석민은 빼고 경기해야되는데

선수가 없다고 하면서 계속 쓰고 있죠.

쉴 틈없이 계속 경기에 넣다보니

팀은 하락세이고.

투수들은 정말 아껴서 사용하는 류중일감독이

타자들은 체력이 떨어져도 부상때문에 뛸 수도 없어도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는 걸 보면 타자와 투수를 대하는 것이 너무나도 달라서 의아합니다.

왜이렇게 된것인지

이재용이 또 "야구 좀 재미있게 해주세요" 라고 한소리해야

선수 기용 패턴을 바꿀것인지

지금의 패턴으로는 조만간 한화랑 자리바꿈하고 

올스타전 이전까지 5할 승률을 외처던 선동열 감독 시절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예전에 선동열 감독이 "이승엽 와도 자리없다"라는 말로 이승엽의 기를 꺾은 것처럼

류중일 감독은 "주전이 못해도 2군 선수 중에 올릴 선수가 없다"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던데

2군 선수들로서는 감독이 저런 말을 하면 아무런 의욕이 안 생길 듯 해요.

예전에 류중일 감독은 그냥 고집만 센 감독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고집에다 불통이 추가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