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이 해내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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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의 투구야 말로 그동안 바래왔던 차우찬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젠 전설이 된 발음마저 10스러운 10차시절에
어느날 갑자기 미친듯이 잘 던지게 되었죠. 완전 다른사람이었는데.
인터뷰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확 하고 오는게 있었다" 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었죠.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아서 유독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곤 전설이 되었습니다. 11차부터는 차르봄바로 원상복귀;;
그러나 코시에선 ...특히 13코시는 차우찬 없으면 우승못했죠. 투수진 하드케리했;;
그리곤 14차... 류감독의 유일한 혹사였으며
나올때마다 삼팬들이 뒷목을 잡아야 했던 차우찬이.
올해도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항상 기대만큼(?) 터져줬고. 홈런왕이 되었는데;
어제도 난아XX 옹과 이야기할때 "피홈런은 디폴트" 였는데.
이런 중요한 게임에서 인생투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줬네요.
스프린터 덕이다 슬라이더 덕이다 말이 있지만 결국 제구가 좋아졌죠.
임채섭 구심의 존이 넓은 편이기도 했지만. 거의 모든 공이 홈플레이트 상공에서 이루어졌고.
타자들은 어쨌던 배트를 낼수밖에 없었죠.
옛날이 생각나는군요. 류현진. 김광현이 지배하던 시절.
아 우리도 차우찬이라고 하드웨어는 둘 뺨치는 넘이 있는데.. 하던 시절 말입니다;
머 류김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피)홈런왕이면 어때요.
가을만 되면 빅게임 피처 차쇼로 돌아오는 선수가 있는데!!!
어제 차우찬뽕에 취해 아직도 허덕이고 있구만요 ㅎㅎㅎㅎㅎㅎ
정말 큰 성장을 했다고 느꼈던 장면은..
8회.
김민우에게 쓰리볼로 시작된 카운트.
쓰리볼이 되었을때 베볼리 이지영이 땅에 묻지도 않은 공을 심판에게 교체해 달라고 함.
교체한 공으로 연속 두개의 스트를 잡고.
마지막에 기막힌 슬라이더로 삼진.
이 장면을 보고 이지영의 센스에 킥키대며 웃었지만.
차우찬이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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