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최박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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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설로 남을 사진이네요.
오늘로써 전설의 최채박은 완전 분해되었습니다.
애초에 박석민은 서글서글 하고 장난끼 넘치기 때문에 욕도 덜먹었고.
채태인은 타자전향이 워낙에 늦었지만 특유의 천부적인 운동신경으로 팬들의 마음을 잡았었죠.
근데 최형우는... 정말 역대 삼성 주축 선수중에서 이정도로 욕먹은 선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당시에는 박석민과 채태인으로 저울질 하는 팬들이 많았죠.
결과는 아시다시피 영광의 순간 정 가운데에 최형우가 있었고요.
초창기에는 최형우가 이정도까지 해줄줄은 몰랐었죠 솔직히. 보기에도 꽤나 굼뜨기도 하고. 수비도 안좋았고.
또 "형우야 웃냐" 사건도 있었고 ㅎㅎㅎ
우야둥둥 이렇게 헤어지게 되니 가슴이 시리긴 하네요.
머 내 가슴만 아픈거지 형우나 박석민은 두둑하게 돈벌어서 나간거니까 축하할일이겠죠.
채태인이 노쇠화가 온건지 뇌진탕 후유증인지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녀석까지 대박나면 참 좋겠네요.
모 글쓸 이유가 별다른게 있겠냐마는.. 고마웠던 선수들이 다 떠나고.
씁쓸한 맘에 좀 끄직여 봅니다.
이렇게 영광된 시간을 다시 찾을려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ㅎㅎㅎ
혹시나 했는데 시즌종료 전부터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고대로 맞아떨이지니까
자괴감들고 괴롭구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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