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범현 감독 시절 이종범의 마지막 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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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의 마지막 경기 때 이종범이 막판에 대타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해요.
패배와 탈락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대타 카드를 썼고
이종범은 굴욕감을 느꼈는지 표정이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근데 저는 이 대타는 조 감독의 선의였다고 생각해요.
타석이 부족했던 레전드에게는 기회를, 팬들에게는 레전드를 한번 더 볼수 있는 서비스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조 감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였어요.
임기 초반 SK 출신 제자들을 데려와서 경쟁없이 기회를 주는 것에 화가 났지만
이후 이종범에게 기회도 많이 줬고 신인급 선수들도 잘 키웠어요.
선동열의 불통, 김기태의 폭주를 보고 나니까 새삼 조 감독이 그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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