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kbo(이하 크보)의 가장 입맛에 맞는 감독인 김경문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함에따라

크보를 제외한 야구계의 여론은 한국시리즈2연패와 맞물려 김성근 감독이 맡는 것이 가장 옳은 결정이 아니냐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었습니다. 그리고 크보에서도 이 여론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김성근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크보와는 너무 대립적인 인물이라 전권위임을 해줘야 한다는

점이 걸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김성근 감독을 외면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을 경우 그 책임이 두렵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일단 크보에서는 언론을 통해 운을 띄워 간보기를 해봅니다. 물론 김경문 감독이 안하니까 대안이

김성근이라는 식으로 다른 대안 보다 김성근 감독이 나아서 김성근이 아니고 차선이 김성근 이런 뉘앙스로 말이죠

당연히 그 권한도 김경문감독 혹은 그 이하의 권한이 (암묵적으로) 보장되는 첫번째 권고 였습니다.

그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당연히 거절합니다.

그 다음 크보에서 윤동균이 직접 김성근 감독을 찾아가 부탁합니다. 이때 역시도 김성근 감독은 거절하는데

뉘앙스로 봐서는 거절을 위한 거절이라기 보다는 힘겨루기 양상이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 절차가 크보에서 만장일치로 김성근감독을 추대후 다시 요청하는 것인데, 이때 김성근 감독이

수락하게 되면 크보는 이후 wbc에 관해서 김성근 감독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김성근 감독이

나는 하기 싫었는데 너희가 억지로 만장일치로 추대해서 하니까 최대한 지원해야 하지 않느냐는 구도가 되는거지요.

이때 다시 김성근 감독에게 요청했다면 제 의견으로는 승낙했을 거라고 봅니다.(물론, 이때 김성근 감독이 고사했다면

저도 김성근감독에 대해 실망을 표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크보는 그정도의 권한을 주면서 비주류인 김성근 감독을 선임하기는 싫었는지 언론의 추측과는 달리 김인식

감독을 추대하게 됩니다. 결국 자기 밥그릇을 안 뺏기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입니다.























































즉, 중검까지는 보냈으나 요도무라마사는 보내지 않았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