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측에서 말이 나왔듯이 올해 LG는 한명이상의 FA를 잡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2명이상도 잡겠다는 올해 FA의 큰손이지요. 올해를 위해 작년에 한번 숨고르기를 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FA등록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FA를 신청하고 또 LG에서 그나마 고를 수 있는 선수는,

- 손민한
- 이혜천
- 김수경
- 정성훈
- 이진영
- 김재현
- 홍성흔
- 박진만

이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FA를 영입해서 가장 큰 효과가 어디에서 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데...
오히려 울 LG는 누구를 영입했을때 가장 손실이 적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항상 LG는 외부영입에서 지대로 된 꼴을 본 적이 없지요. 한대화 정도가 그나마 대박이라고 볼 수 있을정도...
박명환, 홍현우, 마해영등 대표적인 실패사례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면 돈을 들이부어서 향후 몇년간 메롱상태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한두명은 잡는다고 했으니 생각해보면,
위에 적은 8명중 손민한과 이혜천은 LG로 올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일본으로 가고 싶어하죠.

나머지 6명중에서 영입후 쪽박을 찬다하더라도 손해가 가장 적은 선수를 꼽는다면
김재현과 박진만, 이진영, 정성훈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박진만과 이진영은 소속팀에서 필사적으로 막으려할테지만)
김재현은 팀내에 화이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몇십타석 까먹는다 해도 절대 문제시 될리가 없을 뿐더러 김재현 영입하나만으로도 90년대 LG팬들을 구름처럼 모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보상선수도 필요없다고 들었습니다.
박진만은 원래부터 타력으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선수로서, 유격수 수비하나만으로 명성을 떨친 선수죠. 주력만큼은 아니더라도 공격에 비해 수비는 슬럼프에 빠지는 법이 좀처럼 없으니 박진만-박경수로 이어지는 키스톤콤비는 꽤 견고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종렬선수의 노쇠화가 점점 더해진다면 핫코너인 3루의 대안으로 현재로서는 또치하고 김상현 둘밖에 없는 상태로 정성훈정도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이 보통 FA전 해에는 누구나가 커리어하이에 근접하는 실력을 내곤 하는데 올해 정성훈은 부상이 있다손 치더라도 개판쳤습니다. 홍현우가 오버랩되는 건 저뿐인지 모르겠네요.
이진영은 꽤 저렴한 가격으로 설사 먹튀가 된다해도 큰 부담은 없습니다만, 그나마 LG에서는 외야수자원이 넉넉해 굳이 이진영을 영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가 SK에 남고자 하는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역시 김재현-박진만 정도가 가장 손해를 덜 보는 장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재현이 올자리가 마땅치 않다고는 하지만, 페타신을 버리고 선발 혹은 마무리에 용병을 하나 투입해보는 모험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해리거같은 용병 어떻게 안되겠니?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