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광고니'였다. 이현곤이 10일 광주 두산전에서 자신의 별명을 그대로 실천했다.
그러나 질이 달랐다. 이전까지는 이현곤은 안타도, 타점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았으나
이날 이현곤은 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종료시키고 광고를 내보내게 만들었다.
이현곤은 이날 2-2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2-2까지 가는 접전 끝에 두산 투수 임태훈으로부터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3-2 승.
끝내기 몸에 맞는 볼은 시즌 1호 통산 16호.

다음은 이현곤과 일문일답
Q. 몸에 볼을 맞고 잠시 주춤했는데.
A. 내가 몸에 볼을 맞음으로써 우리 팀이 승리를 거두게 됐는지 몰랐다.
나중에서야 동료 선수들이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승리를 하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알고 나서 너무 기쁜 나머지 두 손을 치켜들었다.

Q. 왜 끝내기 몸에 맞는 볼인줄 몰랐나.
A. 안타를 치려는 의욕이 너무 강했다. 몸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고, 자신감이 있었다. 파울 볼을 내고 볼을 골라낸 후 흔히 말하는 '필'이 왔었다. 칠 수 있겠구나하는 그런 감 말이다.
몸에 볼을 맞자 순간 '아~치고 싶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지도 않았다. 웃기지 않나.
너무 집중했던 것 같다.

Q. 그렇게 안타를 만들 자신이 있었나.
A. 그렇다. 갈수록 집중력이 좋아졌다. 몸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도 몸쪽으로 오는 볼에 배트가 나가지 않았다. 너무 몸쪽으로 오는 것이 보였었다. 그정도로 집중했었다.

Q. 역시 '광고니'라는 생각은 안드나.
A. 다른 사람 같으면 이런 별명에 화도 날텐데 나는 화가 나질 않는다. 별명이 귀엽고 재밌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이 별명으로 그만 불리우고 싶다. 팀 승리에 공헌해야 하지 않겠나. 올해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진짜 가을에도 야구를 해야 하니까 말이다.

어느덧 타율이 슬금 슬금 올라서 이할 육푼대까지 올린 현곤쓰.
그런데 아이러니 한게 팀의 한 팔구번 타자가 그정도인데 선두타나 중심타선은 그보다 더 타율이 낮은거 보면 참 신기해요..
타율로 야구하는게 아니다라는 것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우리 기아타이거스.
물론 득점권타율이 좋으면 괜찮긴 하지만

각 개인의 타율도 은근슬쩍 우리 현곤 선수처럼 스멀 스멀 잘 올라와 주기를 바라구요...^^

에휴.....저 요 한마디 할렵니다..욕 봤으요~~~^^

많이 아프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네요 ㅠㅠ^^
유격수로 뛰면서 타격이 맘대로 되지 않아 참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밝은 우리 현곤 선수 모습
보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더라구요...^^
이 분도 참 묘한 매력의 소유자 같다는~~~

현곤 선수 사 사...많이 좋아합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우리 기아 내야 잘 부탁해요~~~^^
이현곤 선수 참 잘했어요!!^^

Go Tigers!!V10~~~~
브이텐은 현곤 선수 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