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사이에서도 기아의 이미지는 아직도 이렇게 딱딱한가 봅니다.


그런데 트레이드 되어 기아로 오고나선 의외다. 라고 했죠. 팀 분위기가.
생각만큼 까다롭지는 않았다는 의미였겠죠.


5, 6위만 되도 그럭저럭 괜찮을텐데
팀성적이 바닥을 기면 팀 분위기가 좋을래야 좋을수가 없겠지만,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서도,
요즘 우리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자주 보입니다.



대진성님이야 본인 갈길도 바쁘신데 얼인히 투수들한테 이런저런 조언해주시는건 유명하고
(작년 스포츠 칸에서 얼인히 투수들이 죄다 대진성님한테 편지쓰겠다고 그랬었죵.
겨울편지 2통 받으신분은 대진성님이 유일)

역시 본인갈길 바쁘신 신께서도 치홍이 옆에 끼고 애써 잔소리 해주시고,

희섭이만 졸졸졸 따라다니는 쫄따구 겸 룸메 지완이는 나란히 홈런포 1위를 기록중이고

석민이, 정철이, 민호, 범석이 05 사기지명 애들은 색깔별로 신발 맞춰신고 파이팅 하고있고 (범석아 ㅠㅠ)

서울에서 돌아온 김상사는 처음 포카리스웨트 마시는 것도 어색하시더니 이제 덕아웃에서 드러눕게 생기셨고;
박기남 선수 역시 올해 트레이드된 선수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친화력을 보여주고있고,

햄종이는 찌롱이, 로페즈, 팬들한테도 애교 작렬.
미우나 고우나 비싼연봉 받으시는 우리 응원단장님은 어쨌든 퐈이팅 불어넣어주시고; ;;;;;



후반에 뒤집히는 경기도 많았고,
야수들의 실책으로 어이없게 패배를 당하는 경기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간의 팀웤은 최근 몇년간 가장 좋아보입니다.
그러면서 나름 경쟁의식도 생겨가고요.



(장성호만 완벽히 부활하면 될텐데 말입니다.)



야구는 멘탈스포츠.
팀 구성원간의 불신이 쌓여있으면 절대 경기력이 좋을수가 없죠.
요즘 김여울 기자와 최경화기자의 덕아웃 스토리를 즐겨보는데 
덕아웃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읽을때마다,
그리고 언뜻언뜻 비춰지는 덕아웃의 흐뭇한 풍경을 볼때마다


아. 이분위기로는 진짜 V10 하겠다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나갔나;;;;




짤은 이래저래 들러붙어 애교질중인 현종이예요 ㅋㅋㅋ




석민이한테 까불다 콩딱맞는 햄종
아 옆에 지극히 타이거즈 스러운 외모를 자랑하는 정성철과 박경태.



희솝이형아 우앙우앙우앙




강판하고 내려온 경태형아 음료수 챙겨주는 햄종이 ㅋㅋㅋ




로페즈 승 날려먹고 덕아웃에서 초긴장하고 있던 현종이.
로페즈의 승리투수는 날려먹었지만, 경기는 날려버리지 않아
안심하며. 석민이횽아에게 와락 ㅋㅋㅋ






기분 좋아보인던 로페즈 무릎에 걸터앉아보던 양현종, 잠시후에는 쭈쭈바를 로페즈 머리에 대고 문지른다. 머리 숱도 얼마 없는데.. KIA 유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