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집에 와서 뻗고
오늘 띵가띵가 놀다가 베팍와서 놀다가...
얻어먹은게 있으니 조금이나마 뱉어내야 되겠다 싶어, 후기하나 올립니다.

글쓰는 타이밍도 좋습니다.
아무도 댓글 안달아줄 시간에...



어제 정말 재밌었어요.
눈팅유저기에 뻘쭘하긴했지만, 뭐 이미지 걱정할것도 없고 말이죠.^^

1차 고기집에 처음 갔을때, 야구모자 쓰신분도 많고, 빨간색 타이거즈 티가 바로 눈에 띄어서
아 이분들이구나 바로 모임을 알겠던데 말거는 건 주저하게 되더군요.
이모님으로 추정되는 한분이 계시는 걸 보고
조심스럽게 "저기..." 했더니 바로
"맞습니다!"
...
이제 고기좀 줏어먹어볼까 하니까 2차가자고 하시더군요.ㅠ
허리띠도 못풀었는데...

2차 맥주집에서 노숙전님께서 한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셔서 정신없이 듣고 웃다가
마크로스"옹"(?, 아직도 긴가민가합니다. 동년배인지 알고 말놓을뻔 했다능..ㅠ)과 도란도란 얘기좀 나누다 보니 다들 또 어디로 가자고.
(참 마크로스님께서 '듣보잡'을 벗어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자학하는 법을 소개해주시더군요. ㄷㄷㄷ)

3차 감자탕집에서 테이블 막내로 두산너부리님의 사랑?(헉)을 받으며 열심히 감자탕 먹고 있는데 열심히 먹고 있는데+많이 남았는데, 열심히 먹고 있는데+많이 남았는데, 열심히 먹고 있는데+많이 남았는데, 열심히 먹고 있는데+많이 남았는데, 열심히 먹고 있는데+많이 남았는데, 열심히 먹고 있는데+많이 남았는데, 열심히 먹고 있는데+많이 남았는데, 열심히 먹고 있는데+많이 남았는데, 나가자고....ㅠ_ㅠ

4차 맥주집에서 내년의 삼성에 대해서 열심히 큐님과 런앤힛님과 푸가지님과 얘기했는데 아쉽게도 술이 목젖까지 찬 관계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술먹고 하는 얘기가 뭐 그렇죠.^^; 헤헷.

그러고 도망갔습니다.
남은 기억을 더 더듬어 본다면
타이거즈 티 너무 이뻤고
일하러가시는 네로울프님 뒷모습이 참 쓸쓸해 보였다는 것과
두산너부리님과 지난한님과 레릿님의 "누가 과연 분란유저인가" 논쟁?ㅎㅎ
훈남 피쳐27님... 빛이 나더군요. 등등...

제가 낯을 가리고 말을 잘 못해서 많은 분들과 얘기하지 못해 아쉬웠구요.
다음에 또 꼭 뵙고싶어요. 정말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