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니까 기분 좋네요.



초반에도 4강싸움은 하겠다고 봤는데.
솔직히 1위를 찍을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39경기가 남았는데
승차가 +12 네요.




그동안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면서도
한번쯤 완전히 너덜너덜 하게 털리는 경기들이 끼어 있었다는 것 조차
선수들이 정신줄 놓으면 안되겠다고 각성의 계기가 된 것 같아
大敗 한 경기들 까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만 한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어
안정권이라고 생각하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왕 1위한김에 한국시리즈 직행이 목표겠지만

어차피 지금 순위싸움은 별 의미가 없을 뿐더러

떡도 먹어본 놈이 그맛을 안다고
두산과 SK와의 싸움이 쉽지는 않겠죠.



언론사들의 갸레발이 좀 걱정스럽습니다.
그래도 감독님이나 초이나 인터뷰에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는
스스로 채찍질을 하고 계신것을 보아 역시 믿음직스럽긴 하지만요.



8월달에 한두차례정도 위기가 올 것 같습니다.
이제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이 어느정도 생긴것 같아서,
큰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부상조심" 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상위팀이던, 하위팀이던, 어차피 올해만 야구할거 아니니까요.



SK 주말전 둘째, 네째주 두시리즈와
8월말 잠실 3연전에서 크게 밀리지만 않으면
4강 진출은 무난하게 확정 지을듯 하고,

그 경기들에서 조감독님이 제대로 승부수를 띄울것 같습니다.
크게 무리하지 않더라도,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조금은 무리수를 띄워서라도 잡아야 할 경기들 이라고 봅니다.





김상현,
구톰슨, 로페즈,
유동훈의 존재가

이 지금까지의 탑아의 절대적 이유라고 할수 있겠지만,



전, 언제나 그랬듯이
전반적으로 작은것들의 변화도 무시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는 역시 멘탈스포츠.
선수들의 눈빛부터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간의 팀워크 역시 크게 달라졌습니다.


제가 기아타이거즈 암흑기때부터 야구를 봤기 때문에
분위기가 정말 많이 바꼈다는 점이
확실하게 온몸으로 느껴지네요.


어제 선빈이가 플라이를 놓쳐 현종이의 투구수가 늘어났지만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짓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던 현종이는 잠시 멈춰
표정이 굳어져 들어오는 선빈이의 엉덩이를 토닥이면서 괜찮다고 합니다.




작은 변화에 대해서
하나하나 집고 넘어가고 싶은데
아직 시기가 이르기도 하고

좀 많이 바쁘네요.



사실 위에 한줄 기분 좋다. 라고만 쓰려고 했는데;
제가 좀 수다쟁이라.... 쩝;;;;




어쨌든 기아타이거즈 화이팅입니다.
GO V10!!!





+ 최희섭과 장성호가 살아나고 있다는게 정말정말정말 고무적입니다.
한남자만 올라오면 되겠네요.



이종범과 이대진이 V10 의 중심이 되길 간.절.히.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대진선수의 99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