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민한(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 프로야구 자유계약(FA) 투수 최대어인 손민한(32.롯데)이 원 소속팀인 롯데와 재계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민한은 10일 "롯데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싶다. 구단에서 자존심만 세워 준다면 롯데에 남고 싶다"며 "우선협상 기간 구단을 빨리 만나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12승4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뒤 첫 FA 자격을 얻은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올해 FA에 나온 투수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애초 일본 프로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손민한은 "일본 쪽도 알아보고는 있지만 롯데 쪽과 이야기를 하는 게 우선"이라며 "롯데는 그동안 뛰어 온 구단이기 때문에 여기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손민한은 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3차례 가량 만나 의견을 교환했으며 구단측에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FA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한 잔류를 이번 FA 시장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로 세운 롯데 구단 역시 그를 어떻게든 잡겠다는 방침이다.

롯데 배재후 운영부장은 "우선협상기간 중에 무조건 손민한과 계약할 계획"이라며 "협상을 해봐야 알겠지만 그동안 팀에 공헌한 점을 고려해 그에 걸맞는 정당한 대우를 해주겠다"며 연봉 대폭 인상을 시사했다.

구단과 선수가 모두 재계약에 비중을 둠에 따라 관심이 쏠리는 것은 손민한이 받게 될 몸값이다.

올해 롯데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억원의 연봉을 받은 손민한은 이번 협상에서 원 소속구단인 롯데와 재계약하면 50% 이상의 연봉 인상이 가능해 이번 시즌 박명환(LG)이 받은 현역 투수 최고 몸값 5억원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또 계약금과 다년 계약 없이 연봉만을 지급해야 하는 규정을 고려하면 2004년 정민태(당시 현대)가 기록한 역대 투수 최고 연봉(7억4천만원) 경신도 노려볼 수 있다.

롯데와 손민한은 11일께 만나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nicemas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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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롯데프론트진에서 삽질한다면....

롯데에 관심 끕니다....

일본 진출이라면 뭐 별말 없겠지만.....행여나 딴팀한테 뺏기는 그런 일이 발생시....

롯데야구 저주할겁니다....

한 60억 준비 했다는데....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