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록 삼성팬은 아닙니다만...

저에게는 성준 이후 삼성 라이온즈의 첫 에이스였던 선수.

어느 순간 몰락하며 결국 다른 팀에서 쓸쓸히 은퇴를 했던 선수.

하지만, 저는 양준혁과 함께 삼성을 대표하던 선수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네요.


삼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선발 프랜차이즈 스타였고...

엄청난 실력으로 마운드를 휘어잡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 몰라서 성공하지 못한, 비운의 선수라고 할까요.

단 한번도 프로에서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 했고...

결국 그라운드에서 쓸쓸히 퇴장해야만 했던 김상엽 선수...


야구에서 투수는 그저 공을 스트라익, 아니면 볼만 골라서 던지는 줄 알았던 저에게 파워커브라는,
투수도 단순히 직선으로 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는 걸 일깨워준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기사를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되어 왠지 감회가 새로워 그냥 한번 써봤습니다.

이 새벽에 뭐하는 짓이냐, 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95&aid=00000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