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03&article_id=0002378472&date=20081114&page=1


전문기재합니다.

김시진 히어로즈 신임 감독 "새 유니폼 입니다"

【서울=뉴시스】

김시진 감독이 장원삼의 트레이드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시진 감독(50, 히어로즈)은 14일 장원삼의 트레이드가 발표된 뒤 "전날 저녁 이장석 대표가 직접 제주로 와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밝혔다.

현재 김 감독은 제주 강창학구장에서 히어로즈의 마무리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장원삼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김 감독은 "이장석 대표가 팀이 앞으로 운영을 하고 가려면 방법이 없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원삼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선수인데 속상하다"며 한숨을 쉰 김 감독은 "팀이 있어야 선수도 있는 것이고, 운영에 내가 간섭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힘들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 발표가 난 14일 오전 장원삼과 통화를 했다고 말하며 "무슨 말을 하겠느냐.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전화로만 얘기해서 많은 말을 나누지는 못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좀처럼 감추지 못했다.

"장원삼의 트레이드로 다른 젊은 선수가 기회를 잡지 않겠느냐"고 말한 김 감독은 "내년 목표도 리빌딩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히어로즈가 올 시즌을 7위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12승8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선발진의 기둥이나 다름없었던 장원삼이 나간다는 것은 히어로즈 전력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김 감독은 "그 동안 내년 목표를 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할지 아니면 리빌딩에 중점을 둘지 고민했는데 장원삼의 트레이드로 결정을 내렸다"며 "팀을 단계적으로 리빌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14일 히어로즈의 좌완 선발투수 장원삼(26)을 영입하고, 왼손투수 박성훈(27)과 현금 30억원을 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이 선발투수를 강화하기 위해 히어로즈에 요청함으로써 이뤄지게 된 것으로 양팀은 3년간 평균 11승을 기록한 장원삼의 능력을 고려해 선수간 트레이드와는 별도로 트레이드 머니를 지급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김희준기자 jinxijun@newsis.com


---------------------------------------------------------------------------------------------------------------

김시진 감독님의 답답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진짜 선수현금트레이드는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합니다.

꽤나 답답하네요..

--------------------------------------------------------------------------------------------------------------------------------

기사가 하나 더 있어 추가합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1990878&date=20081114&page=1

‘허탈한’ 김시진 감독, “다시는 안판다니 믿어야죠”

[OSEN=박선양 기자]허탈함 그 자체였다. 1년만에 복귀해 의욕적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중에 날벼락을 맞았다.

제주도 서귀포의 강창학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인 김시진(50) 히어로즈 감독은 애제자 장원삼이 삼성에 현금 30억원을 받고 트레이드 된 것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어제 저녁 이장석 대표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앞으로는 돈받고 선수를 팔지 않겠다고 하니 믿을 수밖에 없지 않는가. 30억원은 선수권익을 위해 쓴다고 하더라”며 씁쓸해했다.

김 감독은 “시즌 10승은 보장하는 투수를 내줬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하지만 팀이 존재해야 다른 선수들도 살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면서 “다른 선수를 키워서 써야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시진 감독으로서는 투타의 핵이 빠져나가는 상황으로 내년 시즌이 벌써 걱정이다. FA인 3루수이자 중심타자 정성훈은 잔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원삼까지 전격적으로 이적함에 따라 내년 전력은 올해보다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예 기대주들을 단련시키고는 있지만 투타의 핵이 빠진 공백이 메워질지는 미지수이다.

히어로즈 구단은 장원삼을 내주면서 받은 30억원을 선수 권익을 위해 쓴다고 밝혔지만 어떻게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 히어로즈는 12월 31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24억원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미 가입금 준비는 돼 있다고 밝히며 이번 트레이드 돈과는 관계가 없다며 선수들을 위해 쓰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히어로즈 구단은 올 해 연봉이 대폭 삭감된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에는 어느 정도 보전해주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아직까지 메인 스폰서가 없는 상황에서 운영자금이 필요하다. 비록 ‘선수 팔아서 운영한다’는 비난을 사게 됐지만 남은 선수들에게는 작으나마 복지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