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손민한의 극적인 FA계약에는 사연이 있었다.

손민한은 원소속구단과 우선협상 마감 시한인 19일 롯데 이상구 단장과 두 번 만났다. 오전 만남에서는 이견이 커 도저히 합의를 도출해낼 수 없었다. 결국 이 단장은 손민한에게 “FA시장에 나가 몸값을 파악해 보라”며 협상 테이블을 거뒀다. 언제 다시 보자는 기약도 없었다. 그러나 이날 밤 양측은 어찌된 영문인지 다시 만나 전격적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도대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이 단장은 “손민한이 줄곧 4년 계약을 요구하다 결국 구단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 “구단의 제안은 처음부터 끝까지 1년 계약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손민한이 반나절 만에 자신의 요구를 거둬들인 것이다.

지난 19일 밤 모 구단 코치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한 구단이 손민한과 롯데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기사를 본 뒤 19일 오후 부산으로 백지수표를 지참한 실무자를 급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손민한 집 근처에 머물다 20일 자정이 되면 곧바로 접촉할 준비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원삼 트레이드가 KBO에 의해 승인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오면서 삼성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았다. 다급해진 롯데는 구단 고위층의 승인을 받아 전략을 수정했다. 부랴부랴 손민한에게 다시 만나자고 연락했고. 극적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조건도 최초 제시액보다 크게 높아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롯데는 계약금 없이 연봉 6억원과 승수에 따른 옵션을 붙이는 안을 관철시키려 했다. 그러나 최종 합의된 계약 내용은 계약금 8억원에. 연봉도 1억을 더 얹어준 것이었다. 불과 하루 동안 벌어진 긴박했던 반전 스토리였다.

정진구기자 jingooj@




어제 제가 올린 카더라기사들이 맞네요

아마도 LG에서 백지수표들고 내려간듯....

상구가 쫄아서 바로 구단고위층으로 ㄱㄱ

상구가 잘한게 아니고

LG한테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