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는 벅홀츠에 대한 분석이 담긴 글이네용.

재미있어서 퍼다 번역해봅니다.




(디스코! 하늘 한번 찌르고!) ㅋ



http://www.overthemonster.com/2010/5/28/1490035/the-fall-and-rise-of-clay-buchholz

The Fall and Rise of Clay Buchholz
클레이 벅홀츠의 망흥쇠성.


2년전 오늘(5월 28일) , 벅홀츠는 마이너에서의 08년도 시즌을 시작한지 불과 몇주 되지 않은 상태였다. 07년도에 노히터를 던진 후, 젊은 투수에 대한 기대는 무척이나 컸었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메이저에서) 5월 12일까지 5.53 ERA를 기록하였고, 이 성적은 그에게 AAA 직행 표를 선사해줬다. 이후 다시 메이저에 올라왔지만, 되려 ERA는 6.75로 올라가버리는 등, 더 나쁜 결과만 발생하였다.

08년도 이후에도 이 최고의 유망주에게는 일이 풀리지 않았다. 노히터 할 당시 보여준 가능성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많은 보스턴 팬들은, 레인저스로부터 미래의 포수든, 제이크 피비든, 이 유망주를 트레이드 해서 돈값을 뽑아내라는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테오 엡스타인은 이 유망주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달랐고, 그와 관련된 모든 딜들을 거부했다.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들은 데드라인이 다될때 까지 지속됐고, 비록 6월 17일 한번 선발로 등판하기는 했지만, 그저 "광고성 이벤트"에 불과한 느낌이 들 뿐이었다.
벅홀츠가 빅마랑 딜 될것인가? 할라데이랑 딜 될것인가? 궁극적인 대답은 "No" 였다.

트레이드 되는 대신, 6월 17일은 정식 메이저리거 선발로서 벅홀츠에게 새로운 장이 됐다. 09년에는 4.21 ERA를 찍었고, ALDS 3 경기의 선발로 서게 됐다. 현재까지 그의 성적은 꾸준히 호전되고 있고, 선발 9번 동안 3.07 ERA에 3.55 FIP를 찍고 있다. 무엇이 그를 변하게 한것일까?
(현재;;; 6월 9일자 까지의 성적은  11경기 8승 3패, 2.47 ERA )

 

슬라이더

08년도 벅홀츠의 슬라이더는 개발태에 있었다. 전체 투구중 7.6% 뿐이 차지하지 않았고, 81.4 (130km) 마일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타자를 현혹할 수 있는 구질이었던데다가 나름 효과적인 투구였었다. 09년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공을 던졌는데,  2010년이 되어서야 진정 자기 구질이 된 느낌이다. 효과적인 투구여서만은 아니다.

지금의 슬라이더는 꽤나 인상적인 숫자인 88.6 mph (141.6km/h)를 찍는가 하면, 전체 투구의 17.7%를 차지한다. 그의 진짜 무기인 체인지업을 시전하는데 있어서 슬라이더의 등장은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슬라이더 이전의 벅홀츠의 경우, 경기 중에 커브나 체인지업 제구가 예민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는데(제구가 잘 안될때), 이는 그가 무엇을 던질것인지에 대한 예측하기 쉬운 투수로 만들어버렸다. 특히나, 경기 중 그가 낙차 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타자들은 땅으로 꺼지는 그 구질을 스킵하면 됐었다. 종종 와일드해지는 직구와 이 현상이 곁들여지면서 높은 볼넷율을 기록하곤 했었다.   

지금의 경우.... 여저히도 많은 타자들을 걸어나가게 하고는 있지만(물론 최근 만난 팀들이 모두 강팀이어서 이후 약팀들 상대로의 선발 대결시 이 수치가 줄어들것 같지만), 이전보다 타자들을 훨씬 더 많이 속이고 있다. 전체 공의 45%를 존에 집어넣고 있을 뿐이지만, 상대 타자들은 31.4% 정도로 그 투구들에 스윙을 한다. 이는 상당한 수준의 스윙 스트라이크를 유도해냄과 동시에, 빗맞은 유형의 땅볼, 팝업 숫자의 증가를 가져왔다.
 


안정화, 성숙화

08, 09년만해도 벅홀츠는 벼랑 끝에 서있는것 처럼 던졌었다. 한번 실점하면 대량실점을 했고, 실수한 이후에 정신 차리고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특히나 바로 코앞에서 보고 있으면 말이다. 09년 6월 29일 엔젤스 게임때 (래키가 삭스 상대로 노히터를 기록할뻔한 게임; 그때 그 래키는 어디갔냐?) 였는데, 로웰이 주자 없는 상황, 3회초 1아웃에서 실책을 했는데, 난 그때 벅홀츠가 점수 안주고는 이 회를 빠져나가지 못할거라 직감했었다. 아니나다를까, 4연타자가 출루했고, 4회초 엔젤스는 2:0으로 앞서게 됐다. 작년의 경우, 작은 실수에서는 회복하는 능력을 보였는데, 여전히 큰것 한방에는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시카고, 볼티모어, 토론토, 클리블랜드에서의 대참사들로 이어졌다. 모든게 순조로우면 벅홀츠는 날아다녔고, 조금만 삐끗 하면 시망했었다.
 
2010년, 현재 이 문제는 벅홀츠에게 보이지 않는다. 현재까지 그가 선사한 최악의 경기는 뉴욕을 상대로한 5이닝, 6실점 5자책의 경기였다. 하지만 이 게임 조차도 그가 나아졌다는 부분을 보여줬다. 벨트레가 실책하여 닉 스위셔가 3루에 안착하게 했었을 때, 비록 그 주자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막지 못했지만, 한타자만 더 진루 시킨 채 이닝을 종료시켰었다. 에러 하나에 무너지기 보다는 이닝 중에 회복했고, 이닝을 종료할 수 있었다. 나머지 점수들은 3회의 2실점, 5회의 3실점에서 나왔었다. 09년도 한꺼번에 5~6점씩 몰아주는것 보다는 나은 결과물이다.  
 

수비와 운

물론, 벅홀츠가 보이는것 처럼 항상 나빴던것 만은 아니다. 분명히 08년도는 좋지 않았지만, 드럽게 운도 없었었다. 그의  4.82 FIP이라는 수치를 대비해보면 6.75 ERA가 다소 부풀려진 것이라는걸 알 수 있다. 이는 0.366 BABIP과 60% 의 LOB 에 기인한다. 물론, 쳐맞을만한 공과, 미성숙함의 탓도 있다고 하겠지만, 여기에 불운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의 피홈런율 역시나 무척 애매모했는데, 그가 맞은 플라이볼의 15%가 그 언제라도 홈런으로 연결됐었다. 사실  지금 저 수치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부분은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

 
전망
 
그렇다면 벅홀츠의 미래는? 사실 지금 부터 더 좋아질지도 모른다. FIP 랑 xFIP를 보면, 올해 운이 좋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그 수치들이 몇몇 좋지 못했던 선발 등판에 의해 다소  꺾인것은 사실이나, 좋은 피칭 리듬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당분간 이 수치들이 꺽이는 것은 보기 힘들듯 하다. BABIP 역시나 0.309로 수비가 좋은 팀의 투수 치고는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어쩌면 더 중요한 부분은 한동안 살인타선을 갖추고 있는 팀( 양키스 트윈스, 레이스)들을 상대해왔기 때문에 높은 편일수도 있다는 점이다. 남아있는 다소 쉬워보이는 일정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면, 올 시즌은 벅홀츠에게 특별한 한해가 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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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겜 등판인듯 한데, 제발 설레발 떤게 되지 않았음 좋겠네요.

몇일 전에도 "삼성더러 요즘처럼만 겜하면 경기 볼맛 나겠다 했다가 그다음주부터 해서 내리 6연패.. ㅡㅡ;"




설레발귀는 썩 꺼졌거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