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스트라스버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1경기동안 2개의 홈런을 허용한 타자가 누구인지 혹시 아시나요? 답은 위 스탯의 주인공 타일러 콜빈입니다. 영상은 홈런을 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고요. 테오 엡스타인이 컵스로 와서 한 첫 트레이드는 기억이 나시나요? 그 트레이드의 주인공도 역시 타일러 콜빈입니다.

Tyler Colvin(13th overall, 2006), DJ LeMahieu(2nd round, 2009) ↔ Ian Stewart(10th overall, 2003), Casey Weathers(eighth overall, 2007)

실패한 1,2라운더끼리의 교환이라는 재미난 평을 얻었던 트레이드였는데 컵스가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FA로 놓아주게 되자 3루가 공백이 생겼고 그 주인공으로 하나만 걸려라 어퍼스윙을 일관하고 있던 이안 스튜어트를 점찍고는 이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는데요. 컨택은 안되지만 장타력이 있고 어깨 강하고 수비력이 괜찮은 녀석이었습니다만 지난해는 손목부상으로 몇경기 나오지도 못했고 결국 논텐더 된후 다시 컵스와 2백만불에 논개런티 계약을 했었네요. 지난해 성적은 202타석에서 .201/.292/.335 그리고 5홈런. 지난 두 시즌동안 메이저에서 고작 103경기를 뛰었고 그나마 믿고 기대해야하는 장타율마저 0.289. 사근부상으로 인해 아직 시범경기에 나서질 못하고 있는데 올해도 안되면 내년부터는 마이너계약해야할 상황인듯 보입니다.

같이 딸려간 케이시 웨더스(계약금 180만불)도 대학역사상 가장 높은 순번에 지명된 클로저일만큼 빠르게 메이저로 올라올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AFL에서 토미존 수술을 받고는 이후 완전히 제구를 상실한 녀석이 되어버렸습니다. 구속은 여전히 95마일 이상이 나온다고 하는데 제구가 안되다보니 지난해에 더블A에서 34이닝동안 53볼넷 -_- 원래 제구가 좋은 넘은 아니었습니다만 지금은 완전 막장모드죠. 컵스팬들은 애초부터 GG. 로키스가 드랩에서 투수뽑으면 그 투수 운명은 이미 결정난겁니다 -_-

반면 로키스로 넘어온 애들은 상당히 좋은 한 해를 지난해 보냈습니다. 얘네들이 기회를 많이 받았다는건 어떻게 보면 주전들이 그만큼 부상을 많이 당했다는 말도 되는데요. (그러니 팀성적이 그 모양 -_-) 먼저 언급된 타일러 콜빈은 운동능력이 괜찮다보니 지난해 외야 3개의 포지션과 1루까지 두루두루 소화를 했었고 르메이휴는 2루수로 주로 나섰지만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해냈습니다. 타석에서 기회도 많이 받았고요. 타일러 콜빈은 2010년 컵스의 피니엘라 감독이 개막일 로스터에 넣을만큼 기대를 모았었는데 20홈런을 쳐냈지만 시즌 막바지에 부러진 뱃에 가슴을 다친 이후 이전과 같은 모습이 나오질 않고 있었고 르메이휴는 3루수가 되기엔 파워가 부족한 어정쩡한 유틸리티맨으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콜빈에게 한가지 주목해볼만한게 있었는데 그가 극단적인 플라이볼 히터라는 점이었더랬죠. 이는 쿠어스필드와 잘 맞을 것으로 보였고 예상대로 쿠어스필드에서 200여타석동안 OPS가 1.0을 넘겼습니다 ㅎㅎ 포지션도 두루두루 소화해가면서 말이죠.

올해도 외야에 콜빈의 자리는 없고 헬튼/커다이어의 출장여부에 따라 우익수 또는 1루수로써 기회를 기다려야만 합니다. 근데 덴버포스트를 보니 이 녀석 마음가짐이 좋네요. 지난해 빼어난 활약을 해놓고도 버리는 타석이 많았다면서 잘못된 점들을 고치려고 겨울동안 노력을 해왔다네요. 이 녀석 스윙은 새롭게 로키스 타격코치가 된 단테 비셋이 반할만큼 상당히 이쁩니다만 얼마나 공을 골라낼 수 있는지가 앞으로 관건이 될테죠. 지난해에는 패스트볼을 노리다가도 커브나 첸접에 손을 대고는 아웃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좀 더 개선해보려고 하나봅니다만 애초에 마이너에서도 출루율이 .315밖에 안될정도로 자신있는 영역은 아닙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표본이 적긴 하지만 별로네요 ㅎ 주말에 쓴 글인데 지금은 스탯 더 까먹었군요.)

르메이휴는 스쿠타로(작년 샌프 월시MVP)가 트레이드되자 본격적으로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나름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부족하다보니 올해는 툴로를 대신해 유격수를 보았던 러틀리지에게 2루를 내주기로 구단이 결정했고 유틸리티맨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될 모양입니다. 근데 발이 빠르다거나 민첩성이 좋은 편도 아닌데다가 파워가 부족하다보니 어느 팀에 가건 주전자리를 잡기는 참 쉽지 않아 보이네요. 서비스타임이 아직 1년이 채되질 않은터라 주구장창 써먹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ㅎㅎ 3루는 유망주 아레나도(제가 완전 아끼는 녀석)가 스캠에서 날아다니고 2루는 러틀리지 유격수는 툴로위츠키. 포수는 28홈런의 로사리오. 외야는 카고 - 파울러 - 커다이어. 올해가 헬튼의 마지막 해가 될텐데 어떤 성적이 나올런지 ㅎㅎ 투수쪽은 속터지지만 파체코, 크리스 넬슨, 에릭 영 주니어, 찰리 블랙먼 .. 역시 이 팀은 타자에요. 투수쪽은 스캠보니 정말 답없.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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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로키스가 재미 좀 본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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