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승 40패, .565로 전반기 마감했네요.  내셔널리그 3위의 승률이고 서부지구 디비젼 리더입니다.

2위 애리조나와 3게임, 3위 콜로라도와 8.5게임차인데 좀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적이 많았던지라 아쉽습니다.

43번의 홈경기 모두 매진일만큼 흥행성공을 거두고 있고, 홈에서 .636이라는 무서운 승률을 기록했네요. (원정은 딱 5할) 특히 서부지구 상대로 22승 13패라는 성적을 거둔게 지금 디비젼 1위의 밑바탕.

올해 전반기를 요약해보자면

1. 나쁜점

- 미칠듯한 타선 : 허프의 캐삽질 + 테하다 ㅅㅂㄹ 덕분에 망한 타선.  득점력에서 메이저리그 꼴지를 다투는 안습 공격력.

- 2개의 구멍 : 2루수와 포수의 구멍..  이거 어찌할런지..;;;;  특히 포수쪽은 거의 자동아웃..OTL

- The Beard 윌슨 : 수염만 기르면 다냐.  오늘 26세이브째를 거두었지만 벌써 블런이 몇개째고 툭하면 점수주는듯.

2. 좋은점

- 라이언 보겔송 : 메이저리그가 제일 쉬웠어요.  AAA > Japan > MLB?

- 괜찮게 돌아가는 로테이션 : 초반 범가너의 개삽질, 린스컴의 ADHD 스러운 피칭에도 불구하고 지토가 삽질하다 DL가니 보겔송이 메꾸고, 산체스가 삽질하니 지토가 돌아와 메꾸는..   

- 여전한 불펜 : 가끔 흔들리는 적도 있지만 로모와 로페즈, 라미레즈의 불펜은 여전히 강건하고 카시야, 특히 애펠트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모타 빼면 다들 승리조라고 불러도 무방

- 돌아온 판다 : 올스타 축하!!   너 없었으면 어쩔..ㅠㅠ

- 슈어홀츠의 분전 : 수비야 ATT 수비는 지구최강으로 봐도 무방하고 공격까지 잘하고 있으니 이런 이쁜놈.  게다가 은근 클러치 능력도 있는 편.  OPS 800포인트만 찍어주면 더 이뻐해주마.

3. 후반기 전망

- 데드라인 보강의 목표는 무조건 타선 강화.  이미 NYM의 카를로스 벨트란을 타겟팅하고 있으며, CIN의 포수 라몬 에르난데즈도 눈독들이고 있음.  불펜은 아마 현재 로테이션에 별 문제가 없는 한 조나단 산체스가 합류할 것으로 보이고 AAA에 괜찮은 녀석들이 즐비한지라 외부보강은 딱히 없을듯.

- 무서운 샌디에고와 무려 14번의 경기가 남아있는데, 이게 큰 변수가 될 듯.  아직까지는 5할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처럼 호구잡히면 막판까지 똥줄타는거고.

- 필라델피아와 7경기(ㄷㄷㄷ), 애틀랜타와 3경기, 플로리다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올해 유난히 동부에 호구를 잡혀서(7승 12패) 조심해야할듯.  특히 애틀랜타..ㄷㄷ   지난해 NLCS에서 만났던 필라델피아와는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은..

- 마이너에서 올라올만한 공격 자원이라봤자 브랜든 벨트 제외하면 대주자용으로 쓰는 대런 포드밖에 없음. 지금 팀내에서 그나마 밥값 좀 한다는 타자는 샌도발(3루, 1루)과 로스(우익, 좌익), 슈어홀츠(우익, 좌익) 뿐인데 구멍은 많고 메울만한 자원은 시원찮고..  벨트란과 에르난데즈를 모셔온다 해도 2루와 유격은 어쩔..;;;    

암튼..  후반기에도 Torture는 계속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