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스포츠에 실린 따끈한 이야기를 우리 기자님들 부랴부랴 번역을 하셨네요. 국내 선수 이야기다보니 ㅎㅎ 긴 글인데 네이버 기사 보면 얼추 요약은 해놓았습니다. 보통 대개의 선수는 트레이드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구단관계자와 몇 마디하고는 전화끊고 타팀으로 갈 준비를 하곤 한다는데 추신수는 단장에게 감사편지를 썼고 안토네티단장이 허락하는 선에서 폭스스포츠에 이 내용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편지는 영어로 썼다고 하고요.

내용은 사실 별거 없습니다. 다들 아는 내용이고요. 중견수 전환에 대해서 불안감과 낙관적인 견해 머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긴 하는데 시즌 치뤄봐야 가늠이 될테고. 다만, 시범경기때 중견수와 우익수 포지션을 정해야하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애리조나 구장이 그들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베이스볼파크보다 크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군요. 기상조건도 그렇고요. 홈구장인 GABP는 사실 메이저에서 가장 작은 외야를 가진 구장 중 하나이기에 추신수가 일단 중견수로 살아남기만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장입니다. 베이커 감독은 외야 짱 넓고 햇볕은 따갑고 그런 애리조나에서 추신수가 공 몇 개 놓친다고 하더라도 쉽게 판단하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안토네티 단장에게 이 편지가 도착하자 단장. 감동먹었나보네요. 종종 지역지에 큰 광고 하나 내고 떠나는 스타선수들은 제법 있었는데 단장에게 이런 편지 주고 간 선수 이야기는 첨 본 것 같네요 ㅎㅎ  클블 오기전엔 진짜 안 풀렸고 클블 와서도 토미존 수술을 하면서 결국 안 터지나 했는데 이렇게 FA가 1년남은 슈퍼스타(?)가 되다니 참 재밌습니다. FA 되기전에 올스타전은 1번 나가봐야할텐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