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의 로키즈와 5연승의 템파베이가 맞부딪친 경기에서 로키즈는 대패하고
맙니다. 델라로사가 힘이 딸린것도 있었지만, 잡아줘야할 파울플라이를 못잡아준 이후
바로 그 타자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은것이 가장 컸습니다.
혹 야구룰을 개정한다고 할때 가장 큰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되는 것이 아웃카운트 하나
늘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이럴때 들어요. 3아웃이면 쉽게 갈 한회가 하나 못잡았다고
사정없이 늘어나고 대량실점하는것을 보면요.

템파는 역시 쎄구나....하면서 걱정하던 씨리즈 였지만, 어제는 애런쿡이 잘 막아주고, 오늘은
히메네스가 잘 막아줘서 로키즈는 다시 2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마무리 투수가
2점 주긴 했지만, 그래도 뭐..이기면 되는거지요. 그리고 스트릿이 방어율이 오늘전까지 2점대
였으니 만족할만 합니다.

그래도 로키즈 운이 좋은것이 진뒤에 나온 투수들이 에이스급이었다는 것. 쿡은 더워지면서
살아나려고 하고 히메네스야 삐긋하지 않으면 믿을만하고요. 마퀴스가 현재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지만 그래도 전통의 로키즈 에이스는 쿡, 그리고 차세대는 히메네스 예약이지요.

강팀이라는 템파를, 그것도 익숙하지 않은 인터리그 경기에서 잡아서 즐거웠던 시리즈였습니다.
템파도 인기가 많아져서 구장에 사람들이 꽤 많이 오더군요. 그래도 양키즈나 보스턴 보다는
아직 인기가 덜한게 저 2팀이 오면 표사기도 힘들어요.

추신수...
어제도 어쨋든 안타치고 포볼로 나가고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습니다. 마지막 회에 한방 해주길
기대했지만, 좌완 사이드암 투수는 아직도 많이 낯이 선듯하더군요. 이건 익숙해질 시간도 없
으니 그저 평소에 잘 때리는수 밖에 없겠습니다.

추신수 인터뷰에서 근래에 들어 갈매기가 구장에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중게를 보다보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번 시즌부터 매회 시작하기 전에 폭죽을 쏜다고 하더군요. 파이어
워크는 아니고, 새들이 날아서 도망가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거라고 하는데, 폭죽 쏘고 새들이
소리에 놀라 외야에서 날아서 도망가는 그림들을 보여주데요.

MLB.com에서 댓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이제는 정착이 되었는지 이제는 기사에 대한 댓글들이
몇십개씩 늘었습니다. 그것을 읽는 재미도 쏠쏠.

기본적으로 지금 클블팬들은 데로사, 마르티네즈, 추신수에 대해서는 극히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2,3,4번에 대해서 지금같은 순서보다는 추신수를 앞에 놓는 것이 어떤가..하는 쪽에 의견이
모이더군요.

추신수에 대한 재미있는 코멘트를 봤는데, 그건

"추신수는 메이저의 99%의 선수들보다 더 출루를 잘하는데 왜 1,2번에 쓰지 않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잘나간다...그런 소리만 듣다가 추신수가 출루율에서 1%에 든다는 명확한 숫자로 된 칭찬을 들으니까 신선하고, 웬지 즐거웠습니다.^^ 또 그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대체로 사이즈모어의 1번은 고정, 그리고 2번 추신수, 3번 마르티네즈, 4번 헤프너로 가는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네요.

추신수가 잘한다는 것이 코멘트를 보면서 추신수의 입지가 사이즈모어의 그것만큼 확고하다는
것을 팬들 사이에서의 의견교환에서 알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이즈모어가 돌아오면 붙박이
중견수로 여겨지듯, 추신수의 우익수 자리는 그만큼 확고, ..문제가 되는것은 좌익수 자리에 누가
들어가냐 하는 것인데, 이건 대체로 플래툰에 맡기자는 쪽이었습니다.

예전에 추신수 플래툰으로 고생했던거 생각하면 참 상전벽해라고 할수 있지요.

최근 분위기 좋다가 클블이 밀워키와의 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했는데, 그 책임은 불펜에 물을수
밖에 없는것이 사실이지요. 더군다나 밀워키가 리그에서 2번째로 강한 불펜을 가진 팀이었기에
클블의 불펜의 문제는 더 두드러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설자가 보다보다 이런말을 하더군요. 야구 격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좋은
친구와 좋은 불펜이다"라고요. 그말을 듣고 풋하고 웃었습니다. 누가 한말인가 서치 보니
밥레먼이 한말이었습니다. 이분은 인디언스의 전설적인 선발투수였더군요. 당시에 양키즈 천하에서 유일하게 양키즈와 상대할만한 투수진을 갖춘 팀은 인디언스였고, 그 대표가 바로 밥레먼이라는 투수였답니다. 뭐 이런말로 현재 상황을 표시할만큼 지금 불펜이 참 난리인거지요.

이제 팬들 사이에서도 자리를 잡은 추신수. 팬들조차 팀을 욕해도 마르티네즈와 추신수는
욕을 안할만큼 인정받는 추신수.
계속 열심히 잘해줘서 인디언스를 대표하는 선수가되었으면 합니다. 홈페이지 들어가면
스킨에 "Vote Vitor"라고 써져있는데, 다음부터는 거기에 Vote Choo도 추가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그리고 지금 봐서는 그것도 그리 먼이야기가 아닐듯 하네요.

Go Choo~
인디언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팬들 전부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