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tv가 좋은것이 이전회를 경기중에 리플레이해서 볼수 있다는 거지요.

오늘 추신수 앞에 2타석 맥없이 아웃되는거보고 밥먹으러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2안타를 치고 2타점에 1도루까지 했네요. 그거 확인하고 순간, 앞으로 추신수 경기는
라이브로 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6회에 주자 2,3루에 두고 2사에 추신수가 나왔을때 캐스터가 물어봅니다.
추신수는 왜 4번을 치나요?
이런 질문은 한국팬들도 자주 하는 거지만 미국 캐스터도 그런가 보더군요.

해설자왈..추신수는 무엇보다 타석에서 인내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4번타자인 파워히터하고는 차이가 있지만, 대신
추신수는 리그에서도 6번째인가 할정도로 포볼을 많이 골라내고, 출루율은
톱3에 들만큼 공을 잘본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과는 다르게 인내심을 타석에서 확실히 보이고, 그 증거로
그는 언제는 투수에게 공을 4개이상 던지게 한다는 하네요.

보통 카운트를 2-2나 2-3까지 끌고 가고, 그리고 잘 살아나간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해설자가 캐스터에게 이렇게 질문하면서 답변을 마무리합니다.
"추신수가 4번으로서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요.

그러자 처음에 물어봤던 캐스터도 도움이 된다고 답하더군요.

그순간 추신수 2타점 안타.

그거보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추신수도 나름 스타성이 있구나 하면서요.
분위기를 잘 맞춘다고 해야 할까나요.

오늘 추신수를 위한 관중석의 Choo~콜은 그렇지만 이 타점이 아니고, 전타석에서 도루
했을때 더 컸습니다.

4번에서도 잘하지만...아무리봐도 추신수는 1,2번 중에 하나 했으면 하고 생각
하게 되네요.

물론 해설자 말대로 4번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것에 대해서 저도 극히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