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롬이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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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 유망주 중에 트리플 알렉스가 있습니다. 뭐 이렇게 부르는 건 전 세계에서 저 뿐인 거 같더라마능... 여튼
알렉스 콥 (ML)
알렉스 토레스 (AAA)
알렉스 콜로메 (AAA 있다가 오늘 ML 데뷔)
콥은 이제 어엿한 리그 대표 2선발이 되었구요, 토레스는 이미 빅리그 맛을 잠깐 봤습니다. 콜로메는 토레스랑 엎치락 뒷치락 하다 여러모로 교정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올해 눈에 띄게 좋아진 상태에서 콥의 부상을 틈타 빅리그 데뷔를 했습니다.
남미 야구 아구아카데미인지 뭔지 브라질에도 만들고 여튼 탬파가 그간 공을 들인 남미 투자의 첫 결실인 셈인데요... 무려 7년을 마이너리그에서 썩었습니다. 장담컨대 대부분 팀들이었다면 얘는 진작에 데뷔했을 겁니다. 독하죠 진짜 탬파베이... 으으
물론 작년까진 쉴즈 이하 6선발이 꽉 들어차 있어 토레스와 콜로메는 커녕 콥 조차 자리가 위태로웠으니 말 다했지만... 그래도 올해 자리가 많이 난 시즌 초 콥에게 한 자리 주고 인저리 프런 니만의 대타로 아처나 토레스를 대기하겠지 했더니 뜬금없이 카모나...
탬파가 선발은 자체 생산 아니면 가자 처럼 좋은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반면 불펜은 소모성 부품이라 보고 대충 줏어다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같은 선발 슬랏 하나를 뜬금 카모나에게 주다니... 헐...
여튼 각설하고 꼴롬이 오늘 5.2이닝 7삼진 2볼넷 5피안타 1실점 0자책 방어율 0.00으로 데뷔전 승리 요건 갖추고 내려갔습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했구요, 어제 불을 뿜은 카모나나 2경기 연속 빅리그표 빅엿을 드시는 중인 오돌이가 삐끗하면 자리를 꿰찰 것.................... 같지만 현실은 수퍼2 피하기 위해 무조건 다시 마이너리그 내립니다 ㅜ,.ㅠ
투구 수가 96개인데 스트라익이 61개입니다 준수하죠. 그리고 1실점도 몰리나의 패스트볼 때문이라 따질만한 문제도 아니구요.
여튼 트리플 알렉스 모두 데뷔한 셈인데 머잖아 세 명 모두 빅리그 로테이션을 채워도 이상할 게 없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프라이스가 하던대로 해서 그 몸값 유지한채 팔아치우고 헬보이가 어느 정도 해줬더라면 2014년엔
무어-헬보이-콥-토레스-꼴롬이 이렇게 돌려도 전혀 하자가 없었죠. 오히려 토레스나 꼴롬이 보다 아처나 오돌이가 레디 상태가 좋았다고들 평하니 아마도 더 오래 걸렸을 겁니다.
그런데 옥석이 가려지네요. 일단 오돌이는 저 상태로는 빅리그 정착 절대 못하구요, 걍 하위리그 내려서 탬파식 조련으로 다시 기초부터 쌓는게 나중을 위해 좋을 거고 아처는 어떤 식으로든 마이너 옵션 있을 때 정착시켜야 할 거라 6월 이후엔 자주 보게 될 것 같네요.
여튼 꼴롬이 호투로 좀 복잡해졌습니다.
세간의 평가가 순서 상 1. 아처 2. 오돌이 3. 토레스 4. 꼴롬이 였는데 2번이 젤 먼저 픽업되어 폭망 중이고 4번이 뜬금 콜업하여 무난하게 무자책으로 막았고 경기 내용도 좋았으니... 진짜 후달리는 건 아처 ㅋㅋㅋㅋ 너의 그 새로 익힌 투심을 보여줄 기회도 없고나 ㅋㅋㅋ
아무리 탬파지만 이제 슬슬 심하다 싶긴 합니다. 아처, 토레스 , 꼴롬이 이런 애들이 내년에도 AAA 뛸 수는 없죠. 기량이 이미 메자리그 평균 레벨을 넘어섰는디...
어렵사리 값진 드래프트 카드 써가면서 데려온 상위픽 타자들은 하나같이 폭망인데 선발만 터져나가고 불펜은 ML에서 불을 지르고 AAA에서 기량 만개해도 절대 안 올리는 팀...
08년 이후 드래프티 중 메이저리거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 탬파베이... 징허다 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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