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가 아닙니다만, 선두타자 깨끗한 안타.

인코스 92마일 직구를 깨끗한 스윙으로 유격수 머리를 넘어가는
라이너 안타를 날렸습니다.

해설자들도 그 타격기술을 칭찬할 정도로 깔끔한 스윙이었네요.

장타남이라고 불리던 추신수가...
4번 들어가고 나서는 출루남으로 변신을 한듯 한데...

작년에 비해서 타율은 떨어져도 타격기술은 확실히 늘어난거 같습니다.

어제같이 95마일 넘어가는 직구들 아닌이상, 웬만한 직구는 그냥
정타로 맞춰 대는군요.

추신수를 설명할때 패스트볼을 엄청 잘친다는 설명은 언제나 붙습니다.
거기다 선구안도 좋으니까 출루율이 좋을수 밖에 없다는...

어제 벌랜더 상대해서도 타점이라고 생각했던 라이너 타구 날렸지만, 유격수
호수비로 더블플레이가 되었었지요.

맞추는 재주는 정말 대단한듯.

요새 한국야구보면 한국에서도 140대 중반의 공은 다들 잘치더군요. 마치
에전에 130대 공을 잘 치고, 140 넘으면 힘들어하던 그런 분위기 같을 정도로
한국도 패스트볼 적응이 좋아진거 같습니다. 정말 보면서 상전벽해라고 느꼈을
정도..

예전에 해태의 이상윤이란 투수가 나오면 청룡이 엄청나게 고전을 했었지요.
선동렬이 들어오기 바로 전 해태의 에이스였는데, 140킬로를 넘나드는(?)당시
엄청난 속구로 최고의 강속구 투수라는 소리를 듣던 타자입니다.

청룡도 하기룡이 있기는 했지만 당시 구속이 138정도였고..140은 못넘었었지요.

그당시에 140킬로는 정말 엄청난 구속이었지요.

프로야구 전에 실업야구에서 날리던 투수중에는 "태양을 던지는 소년"이라는 별명
이 붙었던 원로가 계셨는데, 160센티의 키에 140킬로의 공을 던져서 그런 별명이
붙었었다고 하네요.

근데..요새는 140은 그냥저냥.....

추신수가 메이저에 있어서 잘치는것 뿐만이 아니라, 한국 야구 선수들이 다 그정도는
쳐낼 정도로 기술들이 늘어난거 같네요.

이제 메이저와 한국야구의 차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변화구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변화구의 다양성은 아직 한국이 조금은 뒤져있는듯 하더군요. 패스트볼은 빠른 투수들이
워낙 많아서리...

엘지 불펜에 좌완이 140대 중반 던지고도 필승조가 아니라는 거 보면서..또 한번 놀랐을
만큼...요새 한국투수들 공도 빠르고 타자들도 잘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