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우승 뒤에 할 가장 큰 일은 기존 전력을 보존하는 일이죠. 특히나 자이언츠는 2010시즌에 쩌리들을 대량으로 주워온 팀이라 출혈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의외로 잘 정리해가는 분위기네요.

1. 팀내 타자 MVP, 어브리 허프와 2년 22mil, 연평균 10mil + 바이아웃 2mil에 계약했습니다.  기간과 금액, 특히 기간에서 나름 잘한 계약이라고 생각.

2. 후안 유리베가 3년계약에 다저스로 떠나갔지만 1년계약으로 테하다를 7mil에 데려왔습니다. 1년계약이라는 점이 맘에 드네요. 일단 유격수 수비는 유리베보다 훨씬 나은 편이고 지난해 절반을 펫코파크에서 치면서도 15개의 홈런을 쳐냈습니다. Bay Area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숙함 버프 효과를 누릴수도 있을 것 같고..  (�궐� 시절로 돌아가주면 을마나 좋을꼬..ㅠㅠ)

3. 팻 버렐과 1년계약을 맺었습니다. 잡기 어렵다고 봤는데..  아직 금액은 안나왔지만 말끝마다 Discount 이야기가 붙는걸 봐선 아주 비싸진 않은 금액같아요. 1년이라는 계약기간도 굿이고.  허프와 함께 팀내 클럽하우스 케미스트리를 책임진 선수인 만큼 잘 잡았다고 보네요.

4. 쿵푸팬더를 샌디에고와 애리조나로 보내 트레이더와 영양전문가와 붙여놓고 살빼기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애리조나에 있는데 약 5kg정도 뺐다는군요. 내년에 가장 중요한 팬더의 리바운딩..;;;

현재 연봉조정 대상자가 8명인데, 산체스와 로스, 토레스, 로페즈, 폰테노, 레이, 람람, 카시야가 그들입니다. 이중 폰테노와 레이는 넌텐더나 트레이드가 유력하고 남기더라도 인상요인이 없다시피.  산체스와 로스가 문제인데 로스야 뭐 포스트시즌은 날았지만 시즌은 망쳤으니 그렇다 치고 산체스 인상분이 좀 크겠네요.  적어도 3mil 이상은 올라갈 것 같고..  아무튼 남은 이놈들의 연봉조정이나 연장계약이 남아있는 오프시즌의 과제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빛나는 핏덩어리 두명, 포지와 범가너에 대해 노예계약을 맺는 것을 고려해봐야 할듯요. 시간이야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 이제 천천히 구슬려가면서 감언이설로 꼬시면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