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스 투수 유망주 기대+자랑 - [BA] 떳다, 데릭 홀랜드(Derek Holland)
Blazing A Trail 자신의 길을 찾다
Fireballing Holland has risen through Rangers' prospect ranks
강속구 투수 홀랜드가 레인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뜨고 있다.
By Kary Booher
October 10, 2008
2008 시즌의 막이 오르기 전, 비행기표를 건네 받고 프로야구 첫 풀시즌을 치르는 곳으로 보내지기 전까지도, 데릭 홀랜드는 텍사스 마이너리그 봄 훈련캠프에 몰려 다니는 선수 중 하나였으며 그저 또 한 명의 유망주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팀 내 다른 여러 투수유망주들의 그림자에 가려 있었다. 이를 테면 에릭 헐리, 네프탈리 펠리츠, 마이클 메인, 블레이크 비번, 맷 해리슨, 그리고 토미 헌터까지. 그들은 올시즌 직전 발표된 레인저스 Top 30 유망주 리스트에서 손꼽히는 투수유망주들이었다. 홀랜드는 30위 근처에만 간주되었을 뿐이다.⑴ 잠재적인 슬리퍼로 이름을 올린 정도.
역자 주(1) 홀랜드는 2008년 텍사스 유망주 Top 30위에서 순위권에도 들지 못 했다.
팀 내 왼손투수 유망주 중 27위 잭 필립스(Zach Phillips) 다음 정도로 랭크되었다.
비록 때때로 팀 동료들은 몸을 숙였고 홀랜드 역시 대단한 존경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21살의 좌완투수, 그리고 2007년 드래프트 앤 팔로우로 입단한 경력을 감안하면 그들이 그저 예의상 그랬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홀랜드에게 그것은 대단한 찬사였다. 그렇다고 가슴에 손을 얹고 감격의 뜻을 보일 이유는 없었다. 아무튼 홀랜드는 시즌이 끝나면 고향 오하이오로 돌아와 집근처 스포츠 용품점에서 시급 7달러를 받고 일했다. 십만 달러대로 받은 계약금⑵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 주 (2) 2006년 드래프트 앤 팔로우로 계약한 홀랜드는 계약금으로 20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월러스 주립 전문대⑶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2005년 홀랜드에게 모험을 한 번 걸어보았던 곳이다.
주(3) 미국 앨러배마 주 한체빌에 있음. 오하이오 주와는 비행기로 약 2시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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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스 대학 시절, 홀랜드 (출처: 월러스 대학 홈페이지) |
"단지 제가 유망주가 될 수도 있다는 이유였겠죠. 제가 보기엔 그건 별 큰 의미는 없었어요." 홀랜드가 말한다.
"여전히 증명해야 할 게 많았어요. 경기장으로 나가서 사람들에게 내 구위를 보여줘야 했거든요."
결국 홀랜드는 시즌을 완전히 장악했고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 좌완은 마이너에서 가장 경이적인 시즌을 보낸 유망주로 지위가 수직상승했다. 스탯? 13승 1패 2.27 방어율, 150.2이닝 157삼진을 보라. 전체적으로도 그는 40볼넷을 허용했을 뿐이며 피홈런도 3개 뿐이었다. 그동안 타자들은 피안타율 .209로 무력화시켰다.
그리고 로우 A에서 시작했던 홀랜드가 시즌을 마칠 때는 더블 A 텍사스 리그 플레이오프에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자. 중간에 하이 A는 간단한 단기체류만 했다. 2번의 인상적인 포스트시즌 선발등판은 치솟는 그의 명성을 더욱 뒷받침해주었다. 1승 1패 0.44 방어율, 20.2이닝 동안 18삼진.
No. 이것을 설명할 다른 방법은 없다 - 2006년 25라운드로 홀랜드를 지명한 것은 스틸(steal)로 보인다.
"그는 아주 뛰어납니다."
노스웨스트 알칸사스 팀의 브라이언 폴드버그 감독의 말이다. 그의 팀은 시즌 막판 홀랜드의 희생양 중 하나였다.
"홀랜드와 미들랜드 팀의 조쉬 아웃먼(Josh Outman)은 빠르게 승격될 두 명으로 꼽힐 겁니다. 우리가 내년엔 그를 다시 보게 될 거라 생각하지 않네요."
188cm 84kg의 체구를 바탕으로 홀랜드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93-94마일을 형성하며 한 번은 98마일을 찍는 패스트볼을 쾅쾅 던져댄다. 슬라이더는 좋은 낙차를 가지고 있어 승부구로 많이 증명되었으며, 체인지업에 대한 감각을 보여줌으로서 그것을 더욱 강화시킨다. 25번의 등판 중 15번을 퀄리티 스타트로 장식했으며 더블 A에서만 4번을 했다. 또한 홀랜드는 7번이나 최소 8삼진을 잡는 경기를 했다. 만약 텍사스 리그가 쉬어가는 곳 정도라 하면 눈물 흘릴 사람이 꽤 있다.
"우린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가 특별한 것을 할 가능성이 있는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텍사스의 투수조련사 릭 어데어의 말이다.
"그의 꾸준한 커맨드와 구위가 더 좋아지고 있단 사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데어가 덧붙인다. "전 2004년 더블 A에서 스캇 캐즈미어를 봤습니다. 스터프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It's All About Tempo
모든 건 템포 덕분
올시즌 중점을 둔 것은 슬라이더와 더불어 템포였다. 홀랜드의 패스트볼은 자연적으로 컷패스트볼성을 띄었기 때문에 어데어 코치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독특하게 던지는 투구폼을 부드럽게 바꿔주었다. 투수가 마지막 순간까지 그 구질에 스냅을 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였다. "그것은 더욱 날카롭게 휘는 슬라이더(a lollipop kind of thing)가 되었어요." 홀랜드의 말이다.
더 좋아진 점은 그의 투구템포는 타자의 타이밍을 헝클어놓았다. 그것은 올해 레인저스 마이너 시스템의 전반적인 주문이기도 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투구 사이에 시간을 줄이란 거였고 아마도 그 이상적인 모델은 데릭이었습니다." 어데어가 말한다.
"그는 투구사이를 12-15초로 끊었습니다. 우리가 강조한 점은 자신의 템포를 무기로 삼으란 거였습니다."
이런 모든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홀랜드는 자신도 스스로에게 놀랐다고 인정했다.
한가지를 꼽자면 대학시절만 해도 그는 88-89마일을 던졌다.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제 구속은 믿을 수 없을만큼 상승했어요. 그리고, 아뇨, 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홀랜드가 말한다. "전 그저 정말 정말 열심히 훈련해왔습니다. 오프시즌에는 전 제 몸을 한계까지 밀고 나가죠."
그의 고향 오하이오 주 뉴워크⑶로 돌아와서 홀랜드는 스포츠 용품점에 일이 없을 땐 체육관으로 갔다.
'다리 밀어올리기'(레그 프레스; Leg Presses)와 '다리 뒤로 뻗고 무릎 굽히기(원 레그드 스쿼트; one-legged squats)'는 140경기의 험난한 스케줄에서 살아남는데 필수적인 근력을 만들어 주었다. 주(3) 콜럼비아시(市) 동쪽에 위치한 지역
그가 보여준 내구성은 랜디 풋넘 감독에겐 놀라울 게 없이 다가왔다. 그는 맥 세이버트의 추천으로 오아이호 출신 선수 몇 명을 고용한 월러스 대학의 감독이다. 세이버트는 템파베이의 지역 스카우트(cross checker)이자 풋넘의 과거 고교시절 제자기도 했다.
하지만 홀랜드는 그냥 한 번 던져본 것 그 이상이었다.
2005년 1월 세이버트가 베이스볼 팩토리 토너먼트에서 그를 발견했을 때, 홀랜드는 빅리그 투수감의 상징과도 같은 넓다란 어깨와 얇은 허리를 아직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당시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작고 마른 투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세이버트가 말한다.
"하지만 전 그가 경쟁력이 있단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정말 좋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었고 계속해서 타자에게 바로 구사할 수 있었죠. 그는 단지 1,2이닝 정도를 던졌지만 어떻게 투구를 하는지 아는 선수였습니다."
월러스 대학은 버밍험시 북부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992년부터 2006년까지 NJCAA 월드시리즈 6회 진출의 대학야구 팀이기도 하다. 그 곳은 야구발전을 위한 씨를 뿌리는 작업을 했다.
"우린 군대식(Green Beret⑷ type) 훈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풋넘의 말이다. 주(4) 그린 베레. 미 육군이 흔히 쓰는 모자. 이제 그는 앨러배마 주니어 칼리지에서 20년째를 보내고 있다. 그 훈련은 유연성을 강조한다.
"힘든 훈련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여기를 나올 때는... 아니, 여기를 '기어나오게 될 때는' 표현이 맞겠군요. 그들은 엄청나게 강해져 있죠."
Under The Radar
무명시절
홀랜드는 거의 무명인 상태에서 1학년 시즌을 보냈다. 사실 텍사스는 2006년 주니어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야 비로소 릭 슈로더 스카우트의 조언에 따라 이 좌완투수를 드래프트 둘째날 선택할 가치 정도는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텍사스는 그 해 봄에 스카우트들에게 지명수배령을 내려 2006 드래프트 기간에 모여들 수 있는 좌완투수들은 죄다 수색하게 했다. 레인저스는 6월 드래프트날 11명의 좌완투수를 지명했으며 그 시작은 1라운드 지명인 케이시 카이커였다. 그 뒤로 6명과 더 계약을 맺었으며 홀랜드도 결국 2007년 아마추어 시즌을 다 마치고 드래프트 앤 팔로우로 계약금 20만 달러를 받고 계약한다.
그의 체구는 1학년 시즌을 거치면서 완성되었고, 주니어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 야바페이 대학(애리조나 주) 팀을 상대로 2번을 등판한 다음부터 텍사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 상대에서 8안타 완투경기를 하는 등, 총 14.1이닝 동안 15안타 8실점 5볼넷/12삼진을 기록했다.
2007년 다음 시즌에는 홀랜드는 9이닝당 10.17개의 삼진비율을 기록했고 방어율은 1.80을 기록했다. 이제 홀랜드를 따라다니는 임무는 레인저스 스카우트 제프 우드에게 떨어졌다.
"제가 우드에게 말했습니다. '자네가 뭘 하려는 건진 몰라도, 만약 홀랜드를 다시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게 만든다면, 그는 5라운드 안에 지명될 걸세.'" 풋넘의 말이다. "데릭은 제가 지도한 선수 중에서 최고의 큰 경기 투수였습니다."
우드는 인정했다. 그도 만약 홀랜드가 팀의 오퍼를 거절하면 어떡하나 두려웠다. 홀랜드 본인도 2학년 시즌이 되자 상당수의 스카우트들이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걸 깨닫고 있는게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우드는 그 해 봄에 홀랜드를 평가하기 위해서만 6번을 왔다.
"그저 그 선수는 계속 나아지고 또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스피드건에 93마일을 찍고 있었습니다."
우드의 말이다.
그러나 우드는 긍정적일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그 왼손잡이는 이따금 있는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나 아니면
그냥 "안녕하세요?" 안부인사를 하기 위해서라도 자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가 쿨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우드의 말이다.
"홀랜드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타입의 청년입니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를 때면 자신의 야심을 크게 세우죠."
출처: Kary Booher, "Blazing A Trail", Baseball America, 2008.
링크: http://www.baseballamerica.com/online/prospects/prospect-pulse/2008/26697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