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들 지금 왔어? 반가워하는거 같은데, 어째 사진은 성질을 내는것 같은...



이제야 좀 웃는 얼굴같은 ^^



저 장면은 점퍼입은 양반이 한팔을 잡아주고, 어깨 푸는 모습입니다. 목에 타월 감은 분이 투수코치같더군요.



드디어 점퍼를 벗었습니다. 어깨를 돌리면서 캐치볼 준비중. 근데 한손에 공이 2개? 혹시 나하나???
사실 불펜에는 경고사인이 하나 크게 붙어 있습니다.
"선수는 경기중에 관객들에게 불펜에서 사인을 해주지 못한다"구요. 결국 불펜에서 아무리 서성여도
싸인볼은 구조적으로 얻을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연습하던 공은 글러브 하나 들고 있으면 종종 던져줍니다.

아주 마음 착한 선수들은..날잡아서 가방 하나에 공을 가득 넣어서 와서, 불펜 주위에 마구 던져주기도
하는데...그런건 저도 딱 한번 봤습니다. 그 산타같던 선수는 푸엔테스였는데 덕분에 공하나 얻어서
보관하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에인절스에 가서 볼수가 없어서 슬프네요. 큭



캐처야..우리 절루가서 캐치볼 하자.



일단 가볍게 하나 던져보는 박찬호.











자...나름 연사라면 연사지만...카메라가 오래되다보니까.....많이 느립니다. 흑.//



찬조출연 해주신 애론 쿡. 좀 떨어진 옆에서 마찬가지로 몸을 풀더군요. 첫경기를 망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경기후에 인터뷰하데요. 나름 잘 던졌는데, 불펜이 말아먹어서리...
어쨋든 오늘 참 선수를 응원하자니 팀이 울고, 팀을 응원하자니 박찬호가 울고...춥기도 했지만,
이러한 정신적인 고톧도 있었답니다.



쿡의 옆모습. 아직은 부동의 1,2펀치중 하나. 그 하나인 제프 프랜시스는 금년 출전을 못하는 상황.
그렇지만 오늘 프랜시스를 보았답니다.

가끔 일요일에 낮경기 하면 싸인회가 있는데, 바로 경기 1시간전부터 내야쪽 복도에서 하지요.
대체로 별로 안 유명하고, 출전안하는 선수들이 나섭니다. 특별한 경우는 빼고요. 프랜시스는 출전도
못하니 거기서 싸인해주고 있더군요.

쿡은 몸풀고 있는데, 바로 저 멀리에서는 프랜시스는 싸인해주고 있고...사실 박찬호 사진만 아니었으면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저도 공하나 사서 줄서서 싸인 받았을겁니다. 근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군요.

결국 사진찍기를 선택. 박찬호 금년에 또 올수가 없으니....눈물을 머금고 싸인은 포기한거지요.



다시 박찬호.






지금 근접촬영이라서 차이점을 모르시겠지만, 어깨를 푸는 첫 캐치볼은 공을 던지면서 하나하나 뒤로
물러서는 거랍니다. 한 50미터정도까지 뒤로 물러나면서 멀리 공을 던지더군요. 그러면서 어깨를 푸는듯.
김병현도 그랬습니다만, 투수들은 정말 어깨가 좋습니다. 쉽게 쉽게 던지는거 같은데도 거진 100미터를
그냥 던지더군요.

반면 더 놀라운건 포수들. 포수들도 우째우째 그냥 던져도 그 100미터 돌려보내더군요.









자..캐치볼은 일단 끝. 이제 불펜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 시간입니다.



불펜으로 들어오는 박찬호 선수. 이때 한국팬분들이 이미 여러분들이 불펜에서 대기. 전 이미 1시간
전부터 제일 사진찍기 좋은 명당을 맡아서 추위에 덜덜 떨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요. 한국분들이
박찬호가 들어오는 순간 마구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박찬호를 연호하더군요.

음...약간 민망한 기분도 들었지만, 이때아니면 또 언제냐 싶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표정을 굳히고 있더군요. 사실 김병현 선수 때도
그랬지만, 선발투수들은 저 위 관중들과는 사담을 나누지 못합니다. 대꾸안해준다고 삐지는 분들이
혹시 없기를 바랍니다. 그런것도 룰에 저촉되는거 같아요.

다음은 불펜 연습 세션입니다.



뽀너스로 상체 사진

(3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