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먹어라 코마'포 !!!!
리그 1위의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보스턴에 골치덩어리가 있었으니
연봉은 야수진 1,2위인 칼크 뭐시기와 드류선생의 부진이었죠.
공격포지션인 코너외야수가 나란히 요 스탯 찍고 있으니 미칠 노릇이죠.
.243 .275 .384 .659
.237 .337 .329 .666
가장 우려했던 포지션인 포수에서 살티/텍사마 듀오도 7할후반 쳐주면서 '누가 우리가 물빠따래?' 라고 항변하고 있는데 말이죠.
더 기가 막힌건 좌타자인 둘을 보좌하기 위해 4명밖에 안되는 백업야수중 무려 두명이나 우타외야수를 써서 대비했으나
그것도 한넘은 700만불도 더 드시는 럭셔리한 분이구요.
요로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지들이 그나마 잘친다는 좌투수만 주로 상대했으면서도..
.149 .212 .266 .477
.136 .197 .242 .440
천운이 있었는지 칼크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마이너에서 레딕이라는 미청년이 올라옵니다.
코마 감독은 예전부터 지보다 잘생기고 젊은 신인은 싫어했더랬죠.
자기와 비슷한 대머리인 유킬이와 페드로이아는 이뻐라 하고 멋진 인디언 소년 엘스베리는 트집잡아서 머라하기 일쑤구요.
그 인디언 소년은 코마의 박해에도 쑥쑥 성장하여 UZR 중견수 부분 3위, 도루 3위,
.310 .372 .483 .855 찍어주는 특급중견수로 성장합니다.
코마도 양심이 있지 잘생겼다는 이유로 더 이상 트집 잡을수가 있나요?
근데 마침 또 하나의 미청년이 나타나자 새로운 박해의 대상을 찾은 겁니다.
막장 보스턴 코너외야진에 한줄기 구원의 빛이 된 그 청년은 잘치고, 수비 잘하고, 어깨도 강하며, 주루도 능했습니다.
오늘 경기전까지 .388 .439 .612 1.051 를 찍었지요.
결과는 뭐 말할것도 없죠.
코마의 지지자들도 (양무명님같은) 극성지지자 일부를 제외하면 '도저히 못참겠다. 지지철회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라고 합니다.
근데 레딕이 좌투수 상대로 못치느냐?
아닙니다. 좌투수 상대로 더 잘칩니다. 오늘 경기전까지 10타수 7안타 1볼넷 기록하고 있었죠.
그리고 오늘은 구원으로 올라온 90마일 중반을 던지는 좌투수 상대로 불리한 카운트에서 공을 잘 골라낸후 풀카운트까지 가서
펜웨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뽑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