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추신수가 25일만에 시즌 4호포를 터뜨렸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09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만점짜리 활약을 뽐냈다.

홈런 포함 안타 4개를 몰아친 추신수는 0.287로 타율을 크게 끌어 올렸다.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로 주춤했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그동안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불을 뿜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4회 1사 1루에서 2루수 옆을 스치는 좌전 안타를 쳐냈다. 탬파베이 내야진이 당겨치는 것을 대비해 수비 시프트를 실시했지만 워낙 타구가 빨라 안타로 연결됐다. 이 후 그는 마크 데로사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이 후에도 추신수의 화력 시험은 계속됐다. 5회 2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낸 추신수는 6회 투런포로 팀에 9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7-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조 넬슨의 86마일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8m 짜리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 달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 이후 25일만에 맛보는 짜릿한 손 맛이었다.

7회 5번째 타격 기회를 잡은 그는 깨끗한 안타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번째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24안타(클리블랜드 18안타, 탬파베이 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클리블랜드가 11-7 ,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2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3번 빅터 마르티네스, 4번 추신수가 모두 4안타를 쳐내는 흔치 않은 기록을 남겼다.



권혁진기자 hjkwon@newsis.com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올 해 추신수 기록이 정말 기대됩니다.
어느 정도의 기록을 보여줄지 둑은둑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