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박찬호 선수의 양키스행 축하합니다

막판에 미아되면 어쩌나 했는데
소소하지만 오퍼가 나름 있었던 것에 나름 다행 & 기뻤구요 

 
2008년 다저스 (NLCS에서 필리스와 격돌, 나름 호투)
2009년 필리스 (WC에서 양키스와 격돌, 대 호투)
2010년 양키스 (WC에서 누구와???)


이렇게 되는데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그 모습에 매료된 상대팀으로부터 오퍼가 항상 있었습니다.


이걸 보건데
확실히 바로 코앞에서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면
그게 스카우팅의 바로미터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현장의 코치, 감독에게는 확실히 어필이 되니까요


생각해 보면 스카우터들도 
모든 선수를 체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목표한 선수, 관심이 있는 선수에 집중할 수 밖에 없거든요 


유망주에 관한 글들을 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죠

A선수를 체크하러 갔다가 B선수를 발견했다 

아니면

C라는 선수에 대해 부상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드래프트에서 많은 팀들이 지명을 꺼렸지만
오래살펴 왔던 D라는 팀에서는 순번이 오자 주저없이  선택을 했다


물론 보는눈이 좀 떨어지는 스카우터들도 있겠지만(분명 있겠죠. 이게 프런트의 능력이니)
대개는 일정 이상의 실력을 가진 것이 스카우터들이겠죠
그렇게 생각해보면 일단 스카우터의 눈에 일정 노출이 되고
집중 관찰되는 것이 그 선수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앞에 말했듯 모든 선수를 살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박찬호 선수가 다져스에서 5경기 호투를 했음에도
스탯상으로 봐도 잘 던진 성적임에도
선발로서 관심을 끌지 못한 것도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되더군요
(기복은 있겠지만 저는 선발로도 여전히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오래 끈만큼 별별 추측성 기사가 남발되었고,
계약발표 기자회견까지 기다리게 할만큼 올해 계약은 힘들었던 것 같은데
행선지가 정해져서 다행이구요.


아주 우연한 기회가 아닌 이상 선발투수는 힘들겠군요
이렇게 가면 불펜으로 완전히 굳어져서 내년엔 더 힘들텐데...
작년에도 그렇고 워싱턴이 아니면 선발은 힘들듯 ;;;
워싱턴도 차분히 팀을 정비해 나가고 있는데 잘 못하면 내년엔
아예 기회가 없겠네요.
동양인 최다승은 꼭 이뤄줬으면 했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앞으로는 1년간 부진해도 수염은 볼 수 없겠군요 -_-;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