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페이퍼가 유행하는 한 학교(mlb)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컨닝페이퍼가 나쁘다는 인식은 깔려있지만, 컨닝페이퍼 활용하는 것은 금지도 아니고, 학교성적(인기)를 올려야된다는 생각에

선생님들(mlb사무국)마저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용인해주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어떤 학생들(맥과이어, 소사 등)은 컨닝페이퍼를 활용해서 원래 실력보다 좋은 1등, 2등 쉽게 하게됩니다.

그에 자극받은 원래 전교 1등, 2등들(본즈, 클레멘스, 에이로드 등)은 컨닝페이퍼를 써서 다시 전교 1등, 2등을 되찾게 되죠;;


물론 그 와중에 컨닝페이퍼 안 쓰고 밀려난 학생들도 있구요..


그러다 해가 바뀌고 갑자기 학교측에서 컨닝페이퍼는 좋지 않다고 금지되고 처벌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런 뒤 지난해까지 컨닝페이퍼를 활용했던 학생들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하겠답니다.

그리고선 그 학생들을 퇴학시켜버리죠..



mlb의 약물복용은 딱 이런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다른 종목들이 도핑테스트하면서 약물을 규제하고 있을 때 금지규정조차 마련하지 않고, 약물 복용을 묵인하고 있다가 나중에 문제가 붉거지자

모든 책임을 선수들에 떠넘기고 선수들만 죽일 놈 만드는게 현재의 상황이죠;;


물론 나중에 위증한 문제라든지 거짓말을 한 행위 자체는 잘못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약물 복용 자체에 대해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지워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 약물의 홍수 속에서도 약물의 유혹에 빠지지 않은 선수들이 더 대단한 것일뿐 그 유혹에 빠졌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잘못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라미레즈 처럼 금지된 이후에 사용한 것이라면 그에 걸맞는 처벌을 하면 될 터이지만 그 이전의 문제까지 끌고 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팬으로서

실망감에 대한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mlb측의 대응이나 바람몰이로써는 엄청나게 비열하고 무책임한 행동이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론 약물의 폐해를 알고 있으면서도 mlb 사무국측이 약물 규제를 하지 않았다면 역으로 선수들이 mlb사무국측을 비난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까지 하거든요..



뭐 이제는 복귀가 힘들겠지만 본즈를 보면 그냥 왕따시키기 그 이상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진짜 책임져야할 인간들은 버젓히 웃고 있으면서

애꿎은 몇몇 희생냥들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다지만 mlb라는 거대 기구 앞에서 조금만 개인이 되어 쓰다가 버림받는 선수들이 조금은 애처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이로드는 연봉으니 1/100만 어떻게 좀 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