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ver가 빅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완투승을 달성했습니다. 그것도 무사사구.[9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자책 8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103]
거의 모든 공이 타자들 무릎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토론토 타자들이 타이밍을 전혀 못잡더군요.
데뷔시즌에 과부하가 걸리는 바람에 지난 2년간 다소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초반이지만 정말 다르네요.

9회에 던진 것도 빅리그에 올라온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난해까진 그 좋다는 제구가 들쭉날쭉하면서 투구수가 조기에 불어나
이닝은 포기하고 퀄리티만 해도 감지덕지한 피칭을 했는데 올해 이닝이터를 최대 목표로 잡고 훈련한 결과가 서서히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오늘 팀타선에서 홈런도 두방이나 터졌지만 이건 눈에 들어왔다가 그냥 사라져서 별 감흥없는데
Weaver가 완투를 했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뭐 구위가 뛰어난 투수는 아니라 조금만 몰려도 장타로 연결되긴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Angels 선발진이 기존 우려와는 달리 괜찮게 돌아가고 있는데 다음주에 원투펀치까지 가세하면 자체생산 최강 로테이션이 가동 되겠습니다.
하악하악~~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마지막짤은 Weaver 못지않은 1라운더 출신에다 올스타전까지 뛰었는데 아무도 안 알아줘서 카메라를 겨냥한 포즈잡는 선덕횽.